조지훈 전주시장 "인구문제는 시정 핵심 과제"…전 부서 대응

청년·중장년 유출 원인 일자리·주거 꼽아…저출산·청년 유출 해법 찾아

10일 전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조지훈 전주시장, 윤동욱 부시장, 각 실·국장, 인구정책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감소 위기 대응 토론회'가 열려 인구정책 추진 방향과 대응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전주시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 전주시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일자리·주거·복지·교육·문화 등 시정 전 분야를 아우르는 인구정책 마련에 나섰다.

전주시는 10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조지훈 전주시장과 윤동욱 부시장, 각 실·국장, 인구정책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감소 위기 대응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심화하는 인구 위기의 실태와 원인을 공유하고, 특정 부서에 국한되지 않은 시정 전반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전주시는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청년정책국'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 문제는 일자리와 주거, 복지, 문화·여가, 교육·돌봄 등 시민 생활 전반의 여건과 맞물려 있는 만큼 특정 조직이나 단편적인 사업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시정 전체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먼저 전주시정연구원이 전주시의 인구 현황과 감소 원인, 연령별·지역별 인구 이동 특성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어 전북연구원이 전주시의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토대로 전주시 인구 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실·국별 대응 방안과 부서 간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왜 전주를 떠나는가'를 주제로 한 논의에서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주요 유출 요인으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주거 여건 등이 거론됐다.

참석자들은 청년층의 지역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단순한 청년 지원사업을 넘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일자리와 주거 기반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중장기적으로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지역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단기적으로는 관광과 소비, 체류 등 지역 내 생활인구를 확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도 논의됐다.

또 각 실·국에서는 소관 분야에서 인구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전주시는 이날 논의된 내용과 전문가 제언을 바탕으로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수립할 인구 전략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에 주요 정책 과제를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인구정책을 복지나 청년정책에 한정하지 않고 산업·일자리, 주거, 교육, 돌봄, 문화·관광 등 시정 전 분야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인구문제는 특정 부서의 사업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와 주거, 교육, 돌봄, 문화 등 시민의 삶과 관련된 모든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는 시정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어 "청년이 머물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으며, 모든 세대가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특별해지는 도시, 전주'를 꼭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ssww9933@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