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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광양지역 시민사회가 백운산의 체계적인 생태 보전을 위해 국립공원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며 광양시에 구체적인 행정 절차 착수를 촉구했다.
‘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 준비위원회(준)’ 52개 단체는 11일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시와 광양시의회, 정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8월 15일 백운산 정상에서 ‘백운산 독립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한 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광양시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관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준비위원회는 백운산이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한반도 생태계의 중요한 자원인 만큼 특정 기관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운산 학술림의 관리권과 관련한 논란을 언급하며 서울대의 재임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무상임대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백운산의 소유권과 관리권을 명확히 하고, 특정 기관이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고 보호해야 할 자연유산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준비위원회는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이 생태계 보전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면 광양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지역경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광양시의 자체 예산과 조직만으로 개발 압력과 생태계 훼손 우려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의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행정 조치도 요구했다.
준비위원회는 광양시에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전담 TF 즉각 구성,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 공동 공론장 개최 등을 촉구했다.
광양시의회에는 백운산 생태 보전을 위한 시민운동에 동참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사회와 시민단체에는 범시민 협의체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운동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준비위원회는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은 광양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광양시와 시의회, 정부가 더 이상 소극적인 검토에 머물지 말고 구체적인 지정 절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시민·범국민적 연대와 홍보 활동을 통해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시민운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준비위원회에는 광양YMCA·광양YWCA·광양환경운동연합·광양참여연대 등 광양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농업·노동·교육·복지·문화·환경 분야의 52개 단체가 참여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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