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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초등학교 인근과 도심 산에서 잇따르던 벌 쏘임 사고가 추석을 앞두고 벌초 현장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부산 지역 벌 쏘임 사고가 지난해보다 6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부산시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모두 1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건보다 62.7% 증가했다.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7~9월에 전체의 83.1%인 123건이 집중됐다. 월별로는 7월 35건에서 8월 57건으로 크게 늘었고 이달에도 지난 13일까지 31건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가 본격화하면서 산에서도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한 산에서 벌초하던 50대 남성 등 2명이 벌에 쏘였다. 이 가운데 1명은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으며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이들을 응급처치한 뒤 병원으로 옮기고 현장에서 벌집을 제거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부산 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주민 8명이 말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지난 4일에도 동구 수정산에서 70대 2명이 말벌에 쏘여 다쳤으며 이 가운데 머리 부위를 쏘인 여성 1명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과 열흘 사이 학교 주변과 도심 산, 벌초 현장에서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면서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에 나서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소방은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두운 색상의 옷을 피하고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활발해지면서 각종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 스스로도 위험 요인을 미리 인식하고 안전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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