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메디체크인천…인천시민 생애 건강관리 플랫폼

홍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건강증진의원장
RFID 스마트 검진시스템…전문 의료진 직접 검진·설명


홍은희 메디체크인천 건강증진의원장이 17일 <더팩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형수 선임기자

[더팩트ㅣ인천=김형수 선임기자] 60여 년의 검진 의료를 이어온 한국건강관리협회(메디체크, MEDI CHECK)의 인천지부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으로 이전해 100일을 맞는다.

메디체크 인천시지부 건강증진의원은 '종이 차트'가 없이 스마트 검진 시스템을 가동하는 종합건강검진센터다. 지상 7층, 지하 5층, 연면적 2만 2247㎡ 규모로 전국 17개 메디체크 지부 중 최대 규모다.

주차는 편리하다. 이동 복도는 넓고 층고는 높다. 엘리베이터는 조용하고, 휴식 의자는 편안하다. 책만 펼치면 쾌적한 공기가 흐르는 도서관과 같다.

실제 검진 동선은 문진, 검사, 상담, 수납까지 자연스럽게 원스톱으로 이어진다. 장·노년층도 편리하게 이용할 검진 인프라와 환경이 최고 수준이다. 특히 분야별로 10여 년의 경험을 쌓은 전문 의료진이 직접 검진하고 빠르고 상세한 설명이 뒤따른다. 협력 진료 기관과의 연결 서비스도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 6층 '건강한 치과' 검사·치료실은 넓은 창문 구조로 도심을 관망할 수도 있다.

"수검자의 양적 증대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검진 서비스가 경쟁력입니다."

홍은희(내과) 메디체크인천 건강증진의원장을 17일 오후 원장실에서 만나 인터뷰 하고, 검진시설을 둘러봤다.

홍 원장은 "수검자가 가장 불안하고 불쾌하게 느끼는 검사 누락, 긴 대기시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자태그(RFID) 기반 검진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우리 메디체크인천은 전문 의료진과 최신 장비를 갖춰 개인별 건강 위험 요소 진단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주차 편리, 층고 높고 복도 넓어 '쾌적'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하는 과정이고, 미리 위험 요인을 발견해 필요한 치료와 관리로 연결된다.

홍 원장은 "초기에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도 검진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령화 시대의 건강한 수명 연장에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수단이 바로 건강검진"이라고 말했다.

메디체크인천은 RFID 전자태그를 활용해 검사 누락이나 개인 정도 유출 등을 사전에 방지한다. 또 실시간 검진 과정을 체크하고 불필요한 동선 이동과 검사실의 혼잡도를 대폭 개선하게 됐다.

홍 원장은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메디체크 60여 년의 검진 노하우를 기반으로 숭의동 인천지부의 구월동 이전 계획 때부터 수검자의 체감 편의성과 최신 장비 확충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메디체크인천 한 곳에서 검진부터 결과 확인, 사후관리까지 효율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이어 "방대한 검진 항목수보다는 개인별 필요한 검사를 선택하고 결과를 건강관리에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검진 편의성 증대, MR 등 최신 장비 확충

메디체크인천은 종합검진, 국가건강검진, 국가암검진은 물론 정밀 암 검진, 심·뇌혈관 관련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검진체계를 갖췄다.

홍 원장은 "연령과 성별뿐 아니라 가족력, 생활습관, 개인의 건강위험 요인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상담과 추가 검사, 필요한 진료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체크인천은 구월동 이전을 계기로 의료·검사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전신 MR(3.0T) 등 최신 영상 검사 장비를 도입해 영상의학센터의 기능을 강화했다.

심장위험도검사, 관상동맥석회화 AI 분석 등 AI 기반의 신규 검사 항목을 운용한다. 여성의학센터를 비롯한 구강검진과 진료를 연계하는 '건강한치과' 등 분야별 전문 의료시설도 운영되고 있다. 층별로 검사 기능을 구분하고 연관 검사실을 가까이 배치해 수검자가 접근하고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게 했다.

홍 원장은 "첨단 장비와 함께 전문 의료진의 판독과 상담, 필요한 추가 검사와 진료가 서로 연결되도록 했다"며 "최신 의료 장비와 전문 의료서비스가 통합된 검진체계가 메디체크인천의 특성"이라고 말했다.

(사진 위 왼쪽) RFID 전자태그를 착용한 수검자가 휴대폰을 통해 다음 검사 항목과 장소 등 검진 진행 상황을 안내받고 있다. (시계 방향) 넓고 쾌적한 2층 개방형 접수·상담 안내 창구, 영상의학센터의 최신 3.0T MRI 검사, 메디체크인천 전경. /김형수 선임기자

◇맞춤형 특화 MVG 검진 프로그램 운영

메디체크인천은 6층에 MVG 전용 검진 서비스​ 공간을 설치했다. 단순히 VIP 검진 개념을 넘어 개인별 건강 특성을 보다 세밀하게 살피고 검진 편의성을 높인 맞춤형 검진 시스템이다. 1대 1 전담 코디네이터가 검진 과정을 안내한다. 의료진은 가족력과 생활습관, 직업적 특성 등을 고려해 건강위험 요인 등을 살피는 등 정밀 암 검진과 심·뇌혈관 특화 프로그램 등도 선택할 수 있다.

홍 원장은 "초고령사회에서 고령자의 건강검진을 위한 세심하고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며 "검사항목을 추가하기보다는 연령에 따라 높아지는 질환 위험과 검진 과정에서의 신체적 부담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령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검진환경을 유지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강건강은 전신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메디체크인천이 운영하는 '건강한치과'는 진료와 치료를 연계해 검진 이후의 건강관리로 이어지도록 한 대표적인 진료 분야다. 구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충치·치주질환 치료부터 임플란트 등 다양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홍 원장은 "건강한치과처럼 메디체크인천은 질병 예방과 검진, 치료, 사후관리가 연결되는 통합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체크인천은 지역주민의 건강 예방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축제와 보건 행사, 복지기관 등을 찾아가 스트레스 측정 등 건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암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지자체와 복지기관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과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건강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건강한치과' 등 통합 건강관리 체계 확대

특히 '메디체크어머니봉사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임직원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과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메디체크인천은 연간 13만여 명이 이용하는 건강검진기관이다. 검진 분야별 의료진과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검사부터 판독, 상담까지 세밀하고 정확한 검진을 통해 암을 비롯한 주요 질환을 발견해 치료로 연결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홍 원장은 "수검자의 규모보다도 한 사람이라도 더 빨리 질병을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건강관리로 연결하는 것이 건강검진기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숭의동에서 구월동 이전은 단순히 건물을 옮긴 것이 아니라 메디체크인천의 새로운 도약"이라며 "앞으로 '스마트화·전문화·통합화'를 기반으로 인천시민의 생애 전반에 걸친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지역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을 찾아내는 역할에서 더 나아가 개인별 건강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하는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인천시민 건강 파트너…사회적 책임 실천

홍 원장은 "1982년 숭의동에서 첫발을 내디딘 메디체크인천은 43년 동안 지역주민의 건강과 함께 성장해 왔다"면서 "이번 구월동 이전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4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건강검진의 가장 큰 가치는 아프기 전에 내 몸의 변화를 발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디체크인천이 최신 시설과 장비를 갖추는 데 만족하지 않고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검진, 이상 소견 발견 후 필요한 진료와 관리, 지역사회 건강증진까지 책임지는 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메디체크인천이 '아플 때 찾는 곳'을 넘어 '건강할 때부터 함께하는 곳'으로서 인천시민에게 '건강 파트너'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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