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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양평2)이 18일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독선에 빠진 정치인이 아니라 경기도를 책임지는 책임 행정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민의 울부짓는 목소리가 들리나"라고 운을 뗀 뒤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도지사 사퇴 요구 청원이 닷새 만에 3만 명이 넘을 정도"라며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행정, 내가 하면 결단, 남이 하면 적폐, 바로 '내로남불' 이중 잣대"라고 주장했다.
추 지사의 '재정 비상' 선언과 5465억 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의원은 "직능단체 사업비는 최대 90%까지 줄이고 산후조리비와 통합돌봄 등 민생예산도 감액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내년부터 도비 보조율을 30%로 제한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재정부담을 시·군에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추 지사의 관사를 놓고도 "직원들의 생활관 신규 임차를 위해 편성한 예산 36억 원 가운데 12억 2000만 원이 추 지사 관사 보증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과 공직사회에는 1000원 단위 예산까지 아끼라면서 정작 엄격한 절약 기준을 자신에게 적용했나. 행정안전부는 지방정부에 ‘단체장 관사 폐지’를 권고한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추 지사는 6월 29일 전용면적 47평짜리 아파트를 예산 12억 2000만 원을 들여 계약했다.
이 의원은 "추 지사가 경기도 재정을 하루아침에 '재정 위기'로 규정하면서 이재명 도정에는 책임이 없고 김동연 도정의 확장 재정만 원인이라고 한다"며 "이중잣대의 반복"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번 추경에서는 도로·하천 등 총 1367억 원 규모의 SOC 지방채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 그런데 10월 민선8기에 결정한 2217억 원 규모의 모집공채 발행이 예정돼 있다"며 "본예산과 추경 사이 지방채 사업 내역이 조정됐다면 어디에, 어떤 기준으로 쓰는지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재정 위기 부담을 31개 시·군에 떠넘기지 말라. 도비 보조율을 일방적으로 제한하지 말고 시·군의 재정 여건을 반영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라"며 "민생과 직결된 필수 예산은 적극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여전히 여의도 정치판의 오만함과 적대적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남에게는 칼날을 들이대고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이중잣대부터 거두라"며 "도민이 보고 싶은 것은 독선에 빠진 정치인이 아니라 경기도를 책임지는 도지사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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