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5.34대 1…38개월 만에 최저, 서울만 몰렸다

경기, 2021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34대 1로 집계됐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5개월 연속 하락하며 3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에는 청약 수요가 몰렸지만 경기·인천과 지방에서는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하는 단지가 잇따랐다.

21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34대 1로 집계됐다. 12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 전월 5.87대 1보다 0.5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달 9.12대 1과 비교하면 3.78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7월 9.08대 1을 기록한 이후 14개월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올해 3월 6.99대 1을 기록한 뒤에는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경기·인천의 청약 경쟁률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112.00대 1에서 91.27대 1로 20.73포인트 낮아졌다. 석 달 연속 하락했지만 여전히 경기와 인천을 크게 웃돌았다. 경기는 2.58대 1에서 2.36대 1로 떨어지며 2021년 1월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도 4.23대 1에서 4.14대 1로 소폭 하락했다.

실제 청약 접수는 서울에 집중됐다.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한 5개 단지의 청약 접수 건수는 2만826건으로 전체 접수 3만104건의 69.2%를 차지했다. 7월 26.5%였던 서울의 접수 비중이 한 달 만에 42.7%포인트 높아졌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의 하락폭이 컸다. 대구 경쟁률은 6.81대 1에서 3.43대 1로 3.38포인트 낮아졌다. 8월 달서구에서 분양한 '달서자이 제니크'는 340가구 모집에 92건이 접수돼 0.27대 1에 그쳤다. 광주도 3.14대 1에서 1.80대 1로, 전북은 6.26대 1에서 5.29대 1로 각각 하락했다.

미분양 주택은 다시 늘었다.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217가구로 전월보다 753가구 증가했다. 32개월 연속 6만가구를 웃돌았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관리 강화와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부담까지 커지면서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수요층이 얇아졌다"며 "이러한 영향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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