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5000명 찾은 과천공연예술축제…시민과 함께 만든 '지팝시티'

'떠다니다' 주제로 공연·체험·마켓 한자리에서 펼쳐져
거리공연·퍼레이드…시민 일상으로 들어온 예술축제


신계용 과천시장이 20일 과천공연예술축제 폐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천시

[더팩트ㅣ과천=정일형 기자] '2026 과천공연예술축제(GPAF)'가 시민과 예술이 어우러진 거리축제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21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 18~20일 과천시민광장과 과천시민회관 일대에서 열린 '2026 과천공연예술축제'가 관객 17만 5000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떠다니다(Floating)'였으며, 축제는 한층 확장된 '지팝시티 2.0' 세계관을 바탕으로 상상의 도시 속 마을인 '지팝 빌리지'를 구현했다.

공연장과 체험 공간, 마켓, 휴식 공간을 한곳에 배치해 관람객이 정해진 공연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장을 거닐며 다양한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 첫날에는 거리 곳곳을 누비는 이동형 공연 '아이퍼펫츠'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커다란 눈을 가진 캐릭터들이 관객 사이를 오가며 공연을 펼치면서 축제장 곳곳에 웃음과 활기를 더했다.

둘째 날에는 과천도서관삼거리부터 청사로까지 이어지는 거리에서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공연자들과 함께 거리를 행진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마지막 날에는 움직이는 구조물과 불꽃놀이를 결합한 '키네틱 파이어'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026 과천공연예술축제 폐막 불꽃놀이. /과천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러 왔는데 공연뿐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하루 종일 축제장을 둘러봤다"며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예술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지역 상인들도 축제에 함께했다. 먹거리 부스와 마켓을 운영한 한 상인은 "축제 기간 가족 단위 방문객과 시민들이 많이 찾아 분위기가 활기찼다"며 "지역 상인들도 축제의 한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축제장에서는 국내외 예술가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네덜란드와 일본, 프랑스 초청 공연을 비롯해 과천시립교향악단과 과천시립여성합창단 공연이 관객을 만났다. 과천무동답교놀이와 과천사기막골가족놀이 등 지역 전통과 문화를 담은 공연도 펼쳐졌다.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로그의 기억저장소', '고장난 우주선을 고쳐라', '분필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지역의 상인과 창작자들은 먹거리 부스와 마켓을 운영하며 축제에 활기를 더했다. 자원봉사자 '지팡이'는 관람객 안내와 현장 운영을 지원했고 관계 기관과 지역 단체도 안전하고 원활한 축제 진행에 힘을 보탰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축제를 완성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만나고 함께 즐기는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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