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민선9기 첫 조직개편 시동…AI·교통·생활밀착 행정 강화

AI경제국 신설해 미래산업·디지털 전환 총괄
철도정책과·공간전략팀 신설…도시·광역교통 기능 보강


부천시청 전경. /부천시

[더팩트ㅣ부천=정일형 기자] 경기 부천시가 민선9기 핵심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AI와 광역교통, 도시공간, 보육·노동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부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천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도 1월 1일 시행을 목표로 조직개편 절차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민선9기 시정 비전인 '다시 함께, 더+ 큰 부천'과 정책 목표인 'B.I.G 부천'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산업 육성과 교통·공간 혁신, 시민 생활 밀착 행정을 강화하는 한편 유사하거나 업무량이 적은 기능은 통합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핵심 변화는 경제환경국을 'AI경제국'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기획조정실 스마트도시과는 'AI융합과', 행정안전국 정보통신과는 '디지털정보과'로 명칭을 바꾸고 AI경제국에 편제한다. 공공과 산업 분야의 AI 정책과 디지털 전환 업무를 한곳에서 맡도록 해 관련 정책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업지원과 특화산업팀은 'AI산업팀'으로 기능을 확대한다. AI와 첨단산업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AI 기반 도시 경쟁력 강화 업무를 담당한다.

환경 분야 조직도 재편한다. 경제환경국의 환경정책과와 기후에너지과를 공원녹지국으로 옮기고 국 명칭을 '녹지환경국'으로 변경한다. 녹지와 환경, 기후·에너지 정책을 연계해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대응한다.

광역교통과 도시공간 분야에도 조직을 보강한다. 교통국에는 '철도정책과'를 신설해 경인선 지하화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확충 업무를 전담한다.

도시국 도시계획과에는 '공간전략팀'을 신설한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와 도시공간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주택국 주거정비과와 원도심재생과에는 인력을 보강해 원도심과 중동 1기 신도시 정비, 주거환경 개선에 대응한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기능도 강화한다. 소통담당관 직소민원팀은 '민원소통팀'으로 개편하고 복합·고충 민원에 대응할 전문 인력을 보강한다.

경제환경국 일자리정책과는 '노동정책과'로 개편한다. 노동자 권익 보호와 산업안전 관리 등 노동정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평생교육국에는 '영유아보육과'를 신설한다. 그동안 구별로 나뉘어 있던 보육 업무를 본청으로 일원화해 보육 정책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높인다.

청년 정책도 확대한다. 청년청소년과에는 ‘청년정책팀’과 ‘청년일자리팀’을 신설해 청년의 정책 참여와 성장, 자립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조직 규모는 전체적으로 슬림화한다. 4·5급 기구 수는 유지하되 6급 팀장 단위에서 전략추진팀과 공공기관지원팀, 통합돌봄지원팀 등 12개 팀을 신설한다. 반면, 유사하거나 업무량이 적은 20개 팀은 통합하거나 폐지한다.

이에 따라 전체 팀 수는 기존 501개에서 493개로 8개 감소한다. 시는 기능 조정을 통해 확보한 관리 인력을 실무와 현장에 재배치해 핵심 정책의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인력 재배치 규모는 총 54명이다. 2026년 행정안전부 기준 인력 수시 배정으로 확보한 순증 정원 4명을 포함해 본청 45명, 직속기관 4명, 동 5명을 대시민 현장과 핵심 정책 분야에 배치한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부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부천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를 하나의 조례로 정비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를 통해 조직과 정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12일까지 21일간이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시민은 기간 내 부천시 행정지원과에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시는 오는 11월 부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고 심의·의결을 거쳐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9기 시정 비전인 '다시 함께, 더+ 큰 부천'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 체계를 마련하는 일"이라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핵심 정책의 추진력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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