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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박민범 대전테크노파크(TP) 원장 후보자가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원장 공모를 준비한 과정과 사임 시점이 대전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증 대상에 올랐다.
핵심은 사임 날짜 자체보다 현직 행정자치국장으로서 본연의 업무에 전념했는지, 기관장 공모를 준비하는 공직자로서 처신이 적절했는지에 맞춰졌다.
김신웅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 5)은 22일 열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행정자치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대전TP 원장 공모를 준비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행정자치국장은 시 인사·조직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보직이다. 박 후보자는 당시 인사위원회 부위원장까지 맡아 인사발령과 징계 등 주요 인사 업무에도 관여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다른 기관의 원장 공모를 준비한 만큼 행정자치국장 업무와 공모 준비가 어떻게 병행됐는지 따져 물었다.

박 후보자는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맡은 일을 마무리한 뒤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인사위원회 위원장인 행정부시장이 공석이어서 자신이 부위원장 역할을 수행했고, 인사발령과 징계 등 인사위원회 관련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고 밝혔다. 또 9월 정례회에서 결산과 추가경정예산안 등이 예정돼 있어 행정자치국장으로서 관련 업무를 마무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18일까지 행정자치국장으로 근무한 뒤 21일 사임했다고 밝혔다. 후임 국장이 의회 본회의에 소개될 수 있도록 인사 일정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대전TP 원장 공모 준비는 근무시간 외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공모에 필요한 자료 등을 업무시간 이후 자택에서 준비했으며, 국장 업무와 공모 준비를 병행하면서도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짚은 것은 단순한 업무 병행 여부만은 아니었다.
인사·징계 등 민감한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자치국장이 재직 중 자신의 향후 진로와 관련된 기관장 공모를 준비했다면, 공직자로서 직무에 얼마나 충실했는지와 그 과정이 적절했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행정자치국장으로서 맡은 업무를 마무리한 뒤 사임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대전TP 사업 이해도와 산업 전문성뿐 아니라 현직 핵심 간부에서 기관장 후보자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직무 전념과 공직자 처신이 적절했는지도 검증대에 올랐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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