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훈모 순천시장실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

6·3 지방선거 당시 캠프 관계자 금전 거래 의혹

경찰청 로고. /더팩트 DB

[더팩트ㅣ순천=조효근 기자] 경찰이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손훈모 전남광주시 순천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23일 오전 순천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시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방선거 당시 손 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와 사업가 사이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강제수사의 연장선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은 선거를 앞두고 손 시장 캠프 관계자와 사업가 사이의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녹음에는 사업가가 손 시장 측 인사에게 금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숫자를 언급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와 사업가 사이에 5000만 원 상당의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5월 13일에도 손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의 자택과 관련 장소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조사 등을 토대로 실제 정치자금이 오갔는지와 자금의 성격, 손 시장이 이를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는지 등을 수사해 왔다.

손 시장은 후보 시절 의혹이 불거지자 캠프 관계자 개인의 문제라는 취지로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도 관련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윤리감찰에 착수했으나 손 후보의 자격을 유지했고, 이후 공식 공천장을 수여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추가 확인할 방침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압수수색 내용과 혐의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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