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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예전보다 식사량이 줄었거나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만 찾는다면 치아와 잇몸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입맛이 떨어진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치아가 약해지거나 빠진 부위가 생겨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씹는 저작 기능이 떨어지면 육류나 견과류, 채소처럼 질기거나 단단한 식재료를 자연스럽게 피하게 된다. 식사 시간이 길어지거나 한쪽 치아로만 음식을 씹는 행동, 식사 도중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모습도 구강 건강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는 신호다.
치아는 음식을 잘게 씹는 기능뿐만 아니라 턱뼈와 구강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흔들리는 치아나 치아가 빠진 부위를 장기간 방치하면 주변 치아가 빈 공간 쪽으로 이동하거나 맞물리는 치아가 내려오는 등 치열과 교합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치아를 지지하던 잇몸뼈가 점차 흡수돼 이후 치료가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어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뒤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님이 이전처럼 식사를 즐기지 못하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고, 씹을 때 통증을 호소한다면 구강 내 이상 여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틀니를 장기간 사용했거나 과거에 치료한 보철물이 마모되거나 손상된 경우에도 통증과 불편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치아 상실로 저작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임플란트 등 여러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부위의 잇몸뼈에 인공 치근을 식립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연결해 치아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다.
다만 임플란트를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잇몸뼈의 양과 밀도, 주변 치아와 잇몸의 건강 상태, 치아가 빠진 위치 등에 따라 치료 방법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치아를 상실한 뒤 오랜 시간이 지나 잇몸뼈가 부족해진 경우에는 뼈 이식과 같은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거나 항응고제 등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관련 사항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 복용 중인 약물을 환자 스스로 중단하기보다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치료 가능 여부와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플란트 치료계획을 세울 때는 치아가 빠진 부위뿐만 아니라 주변 치아와 잇몸, 교합 상태와 전신질환 여부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3차원 CT 등 영상검사를 포함한 진단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는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치료가 끝난 뒤에도 정기검진과 위생관리가 지속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식립과 보철물 연결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다. 치료 뒤에도 치아와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물과 치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 염증이나 보철물의 마모·파손, 교합 이상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특히 고령자는 손의 움직임이 불편해 칫솔질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치간칫솔이나 구강세정기 등 보조용품의 사용 방법을 안내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 가운데 치아가 일부 남아 있는 부분 무치악 환자는 건강보험 임플란트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급여 적용 개수는 1인당 평생 2개이며, 일반적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본인부담률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다.
완전 무치악 여부와 사용되는 재료, 시술 내용, 보험 자격 등에 따라 적용 여부와 부담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치과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해당 기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와도 일치한다.
부모님의 식사 습관이 달라졌거나 음식을 씹는 데 불편함을 보인다면 이를 단순한 식욕 저하나 노화 현상으로만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치아와 잇몸, 기존 보철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치료와 건강보험 적용 가능 여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편안한 식생활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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