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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더팩트ㅣ파주=남윤호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둔 24일, 경기 파주 일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특별시 기정동 마을은 온기가 사라진 채 짙은 적막감만 흐릅니다.
온 겨레가 고향과 가족을 찾는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최전선 비무장지대(DMZ) 일대는 예상치 못한 폭발 사고와 계속되는 군사적 긴장감으로 그 어느 때보다 차갑게 경색된 모습입니다.

이번 안타까운 사고는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 일대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실시하던 중 발생했고 당시 지뢰개척·예초·엄호 등으로 편성된 간부 15명과 병사 3명 등 총 18명의 대원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현재 중상을 입은 2명과 경상자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고 군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나 과거 유실된 지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명절을 맞아 평화로워야 할 최전방 수색로에서 우리 장병들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북한은 추석을 앞둔 지난 20일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며 군사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14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입니다.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추석 명절이 다가왔지만, 서부전선 최전방 접경지역은 연이은 도발과 지뢰 폭발 사고의 여파 속에서 엄중한 안보 태세와 적막함만이 가득한 한가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록 안보적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이번 한가위가 남북 간 얼어붙은 관계를 풀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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