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가정폭력·스토킹·아동학대 신고 늘었다…교제폭력은 줄어

가정폭력 13.0%·스토킹 15.8%·아동학대 7.2% 늘어
교제폭력 3.8% 줄어…경찰, 연휴 기간 28만여명 투입


경찰청은 27일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운영한 결과 가정폭력 신고가 올해 추석 하루 평균 1294건으로, 지난해 추석 1145.3건보다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전 광역예방순찰대가 추석 연휴 전통시장 일대를 순찰하고 있는 모습. /경찰청 제공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스토킹·아동학대 신고가 지난해 추석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제폭력 신고는 줄었다.

경찰청은 27일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운영한 결과 가정폭력 신고가 올해 추석 하루 평균 1294건으로, 지난해 추석 1145.3건보다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토킹 신고는 올해 154.7건으로 지난해 133.6건보다 15.8%, 아동학대 신고는 105.7건으로 지난해 98.6건보다 7.2% 늘었다. 반면 교제폭력 신고는 올해 356건으로 지난해 370건보다 3.8% 감소했다.

올해 평소 하루 평균과 비교하면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는 42.4%, 교제폭력은 16.4%, 스토킹은 0.6% 증가했다. 아동학대 신고는 12.4% 줄었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전체 112신고는 연간 하루 평균보다 4.3% 많았지만, 이 가운데 범죄신고는 2.2%, 교통신고는 1.2% 감소했다.

경찰은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총 28만여명(하루 평균 2만5805명)을 투입해 전국 범죄 취약지 5만3516곳을 점검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자율방범대 6만8774명도 취약지역 순찰에 참여했다.

경찰은 명절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관계성 범죄에 대비해 피해자 3만1605명을 사전 점검하고, 이 가운데 고위험군 9055명을 선별했다. 지역경찰과 112상황실 등에 관련 정보를 공유해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섰다.

연휴 기간 침입 강·절도와 생활주변 폭력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집중 형사활동도 벌여 6889명을 검거하고 이중 141명을 구속했다. 실종신고 대상자 4499건의 소재도 확인했다.

귀성·귀경길 교통관리도 강화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633만3000대로 지난해 추석 541만대보다 17% 증가했다. 경찰은 주요 도로와 다중운집 장소에 인력을 배치해 대형 교통사고 없이 교통 상황을 관리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연휴 이후에도 일상 속 범죄와 사고 위험요인을 살피고 민생치안 확립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이 체감하는 평온한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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