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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충남 공주시가 교황 방문과 전 세계 청년 순례객 유치를 위한 대응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임흔구 공주시의회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8일 열린 제26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7년 세계청년대회는 공주의 천주교 성지와 백제 역사·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공주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청년들이 모이는 국제적인 천주교 행사다. 2027년 대회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며, 본 행사에 앞서 전국 각 교구에서 해외 청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교구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 의원은 공주시가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성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주시에는 1846년 신풍면 봉갑리 수리치골에서 설립된 한국 천주교 최초의 성모성심회 관련 유산을 비롯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중동성당, 337명의 순교자 기록을 간직한 황새바위 성지 등이 있다.
임 의원은 "공주는 백제의 찬란한 왕도이면서 대한민국 천주교 역사에서도 중요한 신앙 유산을 간직한 곳"이라며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이 같은 역사적 자산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당시 공주시가 주요 방문지에서 제외된 점도 언급했다. 반면, 당시 교황 방문지였던 서산 해미성지는 2021년 교황청 국제 성지로 지정됐다.
임 의원은 "공주시가 가진 역사적 자산과 잠재력을 생각하면 아쉬운 대목"이라며 "과거를 교훈 삼아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공주시가 추진해야 할 대응 방안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충남도가 추진하는 세계청년대회 교구대회 TF 추진단과 실무협의회에 적극 참여해 공주시를 연계한 순례·관광코스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충남도의 교통·숙박·문화행사 지원 정책과 연계해 해외 청년들이 공주에 머물면서 백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신관성당에서 숙박과 미사를 진행한 뒤 중동성당과 황새바위, 수리치골 성지를 둘러보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교황의 공주 방문을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임 의원은 충남도와 대전교구가 교황 초청 서한을 통해 공주 성지가 가진 역사적 의미와 시민들의 방문 희망을 교황청에 전달할 수 있도록 공주시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방문객을 맞이할 수용 태세 구축도 제안했다.
임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 대전교구, 지역 교회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며 자원봉사자 교육과 다국어 안내판 정비, 숙박·편의시설 점검 등을 담당할 '공주시 수용 태세 점검단'을 조속히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임 의원은 이어 "세계청년대회는 공주시가 백제고도라는 명성을 넘어 전 세계 천주교인과 청년들에게 공주 성지의 역사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충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교황 방문과 전 세계 청년들의 공주 유치를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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