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공주시의원 "공주·세종 BRT 개통 전 주차·상권 대책 마련해야"

제269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주차난·상권 위축 우려…탄력적 주차제와 공주 소비 유입 전략 필요"


김명환 공주시의회 의원이 28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공주시의회 제26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공주·세종 광역BRT 1단계 구축사업의 2027년 개통을 앞두고 충남 공주시가 주차난과 지역 상권 위축에 대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명환 공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은 28일 열린 제26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BRT 개통이 공주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통 전부터 촘촘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신월초등학교에서 공주종합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번영1로 구간의 주차 문제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 구간은 상가 이용 차량과 통행 차량이 몰리는 상권 밀집지역"이라며 "BRT 전용차로와 가변차로가 도입되면 기존 노상 주차가 제한돼 주변 소상공인의 영업과 주민들의 주차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공주시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5~7시에 시간제 전용차로를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단순히 전용차로 운영시간을 정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 시간대와 야간, 주말·공휴일에는 상가 전면 도로의 정차와 주차를 탄력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체 주차 공간 확보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단속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상가 인근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민간 유휴 부지 매입 등을 통해 개통 전까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신월초등학교 앞 승·하차 드롭존 설치와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대책도 함께 주문했다.

그는 BRT 개통에 따른 또 다른 우려로 '공주 인구와 소비의 세종 유출'을 들었다.

김 의원은 "공주시가 매년 상당한 운영비를 부담하면서 정작 시민들의 소비와 청년층이 세종시로 빠져나가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BRT를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세종의 인구와 소비를 공주로 끌어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관동 상권과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산성시장, 왕도심,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 주요 상권과 관광지를 BRT 이용객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산성시장 활성화를 위해 BRT 정류장과 시장 간 보행·환승 접근성을 높이고 장날과 주말을 겨냥한 관광 프로그램, 온누리상품권 연계 할인 등 세종 시민의 소비를 공주로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을 줬다.

백제문화제와 국가유산야행 등 공주의 역사·문화 자원과 BRT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도 제시했다. 세종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주를 찾을 수 있도록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대중교통 힐링투어' 등을 개발하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공주·세종 광역BRT 1단계 사업에 지난 7월까지 약 65억 원이 집행됐으며, 올해 말까지 약 49억 원이 추가로 지출될 예정"이라며 "또한 내년 개통 이후에는 공주시가 매년 약 14억 원의 운영비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개통 이후 발생할 주차 혼란과 상권 위축을 사후약방문식으로 수습해서는 늦다"며 "개통 전인 지금부터 현장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탄력적인 주차 대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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