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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선의 운임지수가 지난주 반등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했다. 미주와 동남아 항로의 운임은 올랐지만 유럽과 중남미 항로의 낙폭이 더 컸다.
28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주간 통합 시황 리포트에 따르면 부산항발 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4678포인트로 전주 4760포인트보다 82포인트(1.7%) 내렸다. 지난주 64포인트 올랐다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40피트 드라이컨테이너 1개 기준 북유럽 운임은 3751달러로 전주보다 234달러 하락했고, 지중해는 4016달러로 333달러 떨어졌다. 중남미 동안은 8063달러로 704달러, 중남미 서안은 6211달러로 442달러 각각 내렸다. 중동도 8627달러로 84달러 하락했다.
미주 항로는 소폭 상승했다. 북미 서안 운임은 8000달러로 전주보다 58달러, 북미 동안은 1만 1294달러로 10달러 올랐다. 동남아는 1391달러로 78달러, 오세아니아는 4885달러로 43달러 상승했지만 종합지수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해진공은 유럽행 화물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선박이 늘어난 점을 유럽 항로 운임 하락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운항거리가 짧아지면 같은 선박으로 더 많은 항차를 운항할 수 있어 시장의 실질적인 공급 능력이 늘어난다.
미주 항로에서도 공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수입 수요는 이어지고 있지만 9월 들어 아시아발 미주행 선복 공급이 확대되면서 최근 운임 상승을 뒷받침했던 공급 부족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는 게 해진공의 분석이다.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은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 24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686.62포인트로 전주 3687.83포인트보다 1.21포인트(0.03%) 하락했다.
SCFI 기준 미주 서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7463달러로 전주보다 97달러, 미주 동안은 1만497달러로 82달러 내렸다.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유럽 운임은 2313달러로 112달러, 남미는 6530달러로 1173달러 하락했다.
반면 같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중동 운임은 6586달러로 전주보다 340달러, 동남아는 1166달러로 62달러 올랐다. 중동 항로는 부산항발 KCCI에서 하락했지만 상하이발 SCFI에서는 상승했다.
컨테이너 운임과 달리 건화물 운임은 상승했다. 지난 25일 기준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3426포인트로 전주보다 56포인트(1.7%) 올랐다. 해진공의 건화물운임지수(KDCI)도 지난 23일 기준 3만2330달러로 전주보다 455달러(1.43%) 상승했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선형은 파나막스선이었다. 주요 항로의 평균 운임은 하루 2만1662달러로 전주보다 1400달러(6.9%) 올랐다. 대서양의 광물·미국 곡물 화물과 아시아의 석탄 수요가 운임을 지지했다.
케이프선 주요 항로의 평균 운임은 하루 5만 2457달러로 전주보다 142달러(0.3%) 올랐지만 항로별 흐름은 엇갈렸다. 프런트홀 항로는 9만 1494달러로 4161달러 상승한 반면 태평양 왕복 항로는 4만 5863달러로 4478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선의 평균 운임은 하루 2만 2579달러로 247달러(1.1%) 올랐다.
해진공은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컨테이너 화물의 선적이 마무리되면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고 봤다. 건화물 시장에서도 국경절 기간 신규 계약이 줄어들 경우 이번 주의 상승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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