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아내도 맞항소…'지분 35% 분할' 불복, 재판 장기화

1심 2.5조원 분할 명령…이 씨 측, 분할 범위 항소
권 CVO는 전날 항소장 제출, "관계 회복 노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이혼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가운데 아내 측도 항소장을 냈다. /스마일게이트

[더팩트|우지수 기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이혼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가운데 아내 이 모 씨 측도 항소장을 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측이 모두 1심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국내 이혼소송 최대 규모 재산분할 다툼은 항소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날 이 씨 측 소송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가온은 서울가정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범위는 재산분할 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CVO 측은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28일 항소장을 냈다. 당시 권 CVO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내고 "가정의 유지를 바라는 가장으로서 혼인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혼과 재산분할 판결 모두에 불복한다고 밝혔다.

이 씨가 지난 2022년 낸 소송은 1심 선고까지 햇수로 5년이 걸렸다. 항소심을 거치면서 판결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1심 재판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재판장 정동혁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이 씨가 권 CVO를 상대로 낸 이혼·재산분할 청구 소송에서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권 CVO가 가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35%를 이 씨에게 넘기고 현금 650억원을 지급하라고 명했다. 이 씨가 함께 청구한 위자료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가 산정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가치는 약 7조1049억원이다. 35%에 해당하는 몫은 약 2조4867억원으로 현금을 더한 재산분할 총액은 2조5500억원가량이다.

재판부는 이 씨가 회사 설립 초기에 지분을 보유하고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점을 재산분할에 반영했다. 회사 성장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뒷받침한 점과 오랜 기간 가사·양육을 도맡은 점도 고려했다.

권 CVO 측은 1심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1심이 혼인관계를 지키려는 권 CVO의 노력을 외면했고 소송 제기 이후 생긴 연락 차단과 장기 별거 등을 혼인 파탄 사유로 삼았다는 주장이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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