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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의 농특산물이 프랑스 파리의 식탁에 오른다.
지역 농식품의 단순 홍보를 넘어 현지 음식문화와 직접 접목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본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30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거리와 현지 한인 레스토랑 일원에서 열리는 '2026 K-푸드 위크'에 참가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린다.
이번 행사는 AT센터 프랑스 지사가 주관하고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과 연계해 추진된다.
행사에는 예천을 대표하는 농식품 업체인 장유원, 농부창고, W-호두마을, 예천청결고추, 초산정 등 5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핵심은 예천 농식품을 현지에서 직접 소비되는 음식으로 선보인다는 데 있다.
참여 업체들이 공급한 농식품은 파리 현지 한인 레스토랑의 다양한 메뉴에 활용돼 현지 식문화와의 접목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다.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거나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음식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임으로써 '예천 농식품이 유럽 식탁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K-푸드 위크는 예천 농식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소비시장으로 연결하는 후속 단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은 앞서 지난 8월 '2026 글로컬 K-푸드 세계화–찾아오는 수출 ONE-STOP' 프로그램을 마련해 프랑스 셰프단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예천의 농산물 생산·가공 현장을 소개했다.
현장을 찾은 프랑스 관계자들에게 지역 농산물의 생산 과정과 가공 기술을 알리고 시식과 시연 등을 진행하면서 예천 농식품의 상품성과 현지 활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파리 K-Food Week는 당시 생산·가공 현장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실제 소비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다.
생산 현장 소개→해외 바이어·셰프와의 접점 확대→현지 음식문화 접목→소비자 반응 확인→수출 판로 개척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해외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예천군이 이번 행사를 통해 주목하는 부분도 단순한 홍보 효과가 아니다.
국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농특산물이 해외시장에서도 실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의 입맛과 식문화, 유통환경 등을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번 행사는 예천 농식품이 프랑스 현지 메뉴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실증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별 업체가 단독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자체와 대학, 수출 관련 기관이 연계해 지역 농식품의 생산부터 해외 소비시장까지 연결하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예천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참여 업체들의 현지 반응과 시장성을 면밀히 살피고, 이를 토대로 신규 해외 판로 확보와 후속 수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예천에서 생산한 우수한 농식품을 프랑스 식탁에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지역 업체들이 새로운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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