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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재판 징역 20년 구형과 관련해 30일 대구시민들은 '구형량에 놀랍다' '충격적이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민들은 추 시장이 취임한 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데다 홍준표 전임 시장의 중도 사퇴로 장기간 '시장 부재' 상황을 경험한 탓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영민 씨(50·대구시 수성구)는 '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후 "아직 유무죄가 가려지지 않았지만 특검의 구형량이 너무 센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대구에서는 추 시장의 내란재판을 두고 별것 아니라는 분위기가 많아 구형량에 모두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은 "터무니없는 구형이고 선고와는 별개이기 때문에 특별한 입장은 없다"며 '정치 탄압'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을)은 "구형량이 예상 밖으로 높아 놀랐고 대구가 같이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추 시장 재판에 법이 제대로 작동하고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진보 시민단체와 진보당·정의당 등은 '예견된 일' '신속한 재판' 등의 입장을 내는 등 특검의 구형을 당연하게 여겼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현직 광역단체장이 내란재판의 피고인으로 얽혀 있는 상황은 지역 사회 전반에 심각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재판부는 내란 사건의 신속한 종결과 대구시정 혼란 최소화를 위해 엄정하고도 신속하게 판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대구시당은 논평에서 "추 시장의 구형량은 특검이 내란중요임무에 주도적으로 종사한 군사령관들에 상당하는 범죄 혐의로 보고 그에 상응한 형의 무게를 구형한 것"이라며 "행한 일에 상응한 예상된 구형일 뿐"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성명에서 "상고심 판결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추경호 리스크'로 인한 행정 공백과 보궐선거 가능성 등 시정 불안은 분명 피할 수 없다"며 "유무죄를 떠나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며 추 시장도 그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비상계엄 표결을 방해함으로써 국회의원의 헌법적 책무를 저버리고 내란에 가담했다"며 추 시장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추 시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부탁을 받은 적도 없으며 계엄해제 표결을 막으려 한 사실도 없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많은 증거와 증언이 제시되고 확인돼 부디 사후적 평가가 아니라 당시 제가 실제로 알고 있던 사실과 실제로 했던 행동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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