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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천=정일형 기자] 경기 부천자연생태공원 숲길이 가을밤을 밝히는 빛과 미디어아트로 새로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부천시가 조성한 야간 테마파크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이 계절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을 끌며 수도권 야경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1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 루미나래는 부천의 옛 지명인 '복사골'에서 착안한 '도화몽'을 주제로 자연과 조명,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야간 관광 공간이다. 관람로는 약 1.5㎞로, 관람객은 숲길을 따라 90분가량 걸으며 날씨와 계절을 빛으로 표현한 12개 테마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첫 관문은 절리 폭포를 활용한 미디어 프리쇼 '기상낙원'이다. 대형 미디어월에 복사나무와 복사골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야간 산책의 문을 연다.
숲길에는 △무지개·밤이슬 △비 △달밤 △도화씨 △천둥 △바람 △오로라 △은하수 △눈 △날씨터 △유성우 등 다양한 공간이 이어진다. 레이저로 빗줄기와 번개를 표현하고, 홀로그램과 바람을 활용해 오로라와 바람을 구현하는 등 자연현상을 빛과 미디어로 풀어냈다. 거울 통로와 보름달 연못 등은 대표적인 사진 명소로 꼽힌다.
오는 31일까지는 '햇살이 그린 꽃, 달빛이 깨운 숲'을 주제로 가을꽃 전시도 열린다. 공원 곳곳에 국화와 아스타 등 가을꽃을 배치하고 포토존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밤에는 루미나래 관람 동선에 가을꽃과 조명을 더해 낮과는 다른 야간 경관을 선보인다.

관람객 증가세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루미나래는 개장 한 달여 만에 방문객 1만 명을 넘어섰다. 2025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부천자연생태공원 전체 관람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만 7916명, 약 14.7% 증가했다.
부천시는 관광객의 방문을 지역 상권 소비로 연결하기 위해 입장료 일부를 '부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고 있다. 부천시민에게는 6000원, 다른 지역 방문객에게는 3000원을 지급한다. 지난 8월까지 환급된 상품권은 모두 1억 6395만 원이다. 상품권은 전통시장과 골목상점가 등 30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3~10월 오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휴장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은 시민에게는 가까운 휴식처이고 방문객에게는 부천에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문화관광과 지역 경제를 연결하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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