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부진 기아는 3Q 최대 실적…엇갈린 9월 판매

현대차, 9월 30.8만대 판매…전년비 16%↓
기아, 9월 28.2만대…전년비 5.1% 증가세


현대차·기아가 9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기아는 역대 3분기 판매 실적을 갈아치웠다. 사진은 기아 EV 라인업 / 기아

[더팩트 | 박성호 기자] 파업 리스크를 해소한 현대자동차·기아가 신차 대기 수요 여파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기아는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판매량 경신 기대감을 이어갔다.

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9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58만99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든 수치다.

양사 판매량을 합산한 9월 내수와 수출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는 전년 동기보다 17.6% 줄어든 9만4727대였고, 같은 기간 수출은 4.9% 감소한 49만4433대였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의 부진이 돋보였다. 현대차는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한 총 30만799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5.7% 급감한 4만9022대로 집계됐으며 신차에 판매량이 집중됐다. 올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그랜저가 8898대 팔리며 8월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이름을 올렸고, 아반떼가 7305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신차 출시를 앞둔 투싼은 1825대 팔리는 데 그쳤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3.9% 감소한 25만8976대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은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고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디 올 뉴 투싼 등 우수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여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8만198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감소했지만, 해외 상승세는 이어갔다. 기아의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4만5705대였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957대를 기록했으며 △스포티지 5497대 △셀토스 5422대 △카니발 5286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3만5457대였다. 스포티지가 4만638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3만2528대, K4가 1만5659대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지난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3분기 글로벌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판매량은 총 84만6764대로,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78만5137대)를 넘어섰다.

기아 관계자는 "해외에서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동화 차량 수요에 맞춘 판매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며 역대 3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며 "남은 4분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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