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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전남광주=주남현 기자] 전남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중흥S클래스(송정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가 사업 완료 후 6년이 지나도록 조합 청산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주민과 조합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조합 청산 지연과 조합비 지출 내역 미공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반면, 조합 측은 시공사와의 소송 때문이며 내역도 이미 공개했다며 맞서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광산구청은 민간 사안이라 직접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우산동 중흥S클래스 재건축 조합원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준공 및 입주가 완료된 지 6년이 지났음에도 조합 청산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합 주민들은 "사업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조합비 지출 내역 등에 대한 정식 보고회나 설명회가 한 차례도 없었다"며 "조합장이 조합 사무실 운영을 계속 유지하며 급여를 지속적으로 수령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고소·고발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실제 한 조합원은 의혹을 제기했다가 조합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조합장과 얼굴을 아는 사이이기도 하고, 괜히 의혹을 제기했다가 또 다시 고소를 당할까 봐 조합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는 것조차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조합장 A씨는 청산 지연과 조합비 미공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A 조합장은 청산 지연 이유에 대해 "지난 9월 30일 중흥건설사와의 1심 재판에서 조합이 승소했다. 시공사 측이 항소하지 않는다면 약 2개월 후 청산 절차를 밟을 것이다"며 "만약 2심이 진행되더라도 늦어도 내년 10월쯤에는 청산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조합비 지출 내역 미공개 주장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이 가입되어 있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 이미 모든 내역을 공개했다"며 "밴드에 들어오지 않는 일부 조합원들이 사실과 다른 의혹을 부풀려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A 조합장은 현재 조합의 자금 상황에 대해 "현재 남은 조합비는 약 6억7000만 원 규모"라며 "청산 시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금은 없으며, 오히려 조합원 1인당 100만 원 안팎의 청산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민과 조합 간의 갈등에 대해 관할 지자체인 전남광주시 광산구는 법적 한계의 선을 긋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조합 아파트 청산 문제는 민간인 간의 계약 및 재산권 문제로서 지자체가 조합에 대한 직접적인 감사 청구를 하거나 개입할 권한이 없다"며 "원칙적으로 조합원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조합원들이 구청장 면담을 신청할 경우, 당사자들의 의견과 사정을 들어볼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산동 중흥S클래스아파트는 옛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현재 1660 세대 가운데 850여 명의 조합원이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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