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성공…초소형 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성공률 80% [TF사진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5차 발사에서 초소형 군집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려놓으며 다중위성 수송 능력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누리호는 2021년 1차 발사 실패 이후 4회 연속 성공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누적 발사 성공률을 80%로 올려놓았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5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누리호는 이날 낮 12시 25분 예정된 시각에 맞춰 발사됐다.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2~6호(5기)와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탑재한 채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1단 및 페어링, 2단 분리를 순차적으로 마친 누리호는 고도 약 576km 지점에서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순차 분리했다. 이어 고도 약 579km에서 부탑재 큐브위성 9기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부탑재 큐브위성 중 1기만 사출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위성들과의 교신도 원활하게 이어졌다. 우주청은 발사 당일 오후 1시 8분경 남극 세종기지에서 초소형 군집위성 6호와의 첫 교신에 성공한 데 이어, 4호·3호·2호 등과도 순차적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정교한 우주 수송 기술과 민간 참여 확대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중위성 사출 과정에서 위성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저충격 분리장치와 고도의 분리 절차를 적용해 임무의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7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 개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또한, 제작과 운용 전반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하며 지난 4차 발사 대비 민간의 발사운용 참여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부터는 민간 주도 체제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립 장소 역시 기존 나로우주센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순천에 조성한 조립장으로 이전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7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 개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6차 발사 역시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우주 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 지속적인 발사를 진행해 발사체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민간 중심의 상업 발사 서비스 체계로 차질 없이 전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7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 개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anypic@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