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전주시장 "전주를 대한민국 성장 중심으로"…민선 9기 100일 청사진 제시

시민 소통·AI 산업·돌봄·문화산업 4대 방향 제시…재정 혁신·금융도시 도약 추진

12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조지훈 전주시장(가운데)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주시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조지훈 전북 전주시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 중심 행정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포용적 돌봄, 문화산업 활성화를 축으로 한 시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12일 전주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은 멈춰 있던 전주의 잠재력을 깨우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로 체질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남은 4년 동안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AI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도시, 시민 모두의 돌봄을 책임지는 도시, 문화가 산업이 되는 도시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으로 △시민 중심 행정 △AI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시민 모두를 위한 돌봄 △문화의 산업화를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시민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청을 신설하고, 시민이 시정 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건전화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99만㎡(약 30만 평) 이상의 부지에 연구·기업·교육·주거 기능을 집적한 '피지컬 AI-J밸리' 조성을 본격화한다. AI 기반 전략산업 펀드를 조성하고 국민연금공단(NPS)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도시 생태계를 구축해 AI 특별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한 글로벌 금융도시 도약에도 힘을 쏟는다. 이와 함께 연령별·계층별 노동자 권익 보호, 소상공인과 지역상권의 자생력 강화, 안전한 선순환 푸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한 '전주 아이꿈 수당' 도입과 공공형 산후조리원 설립·위탁을 추진한다. 청년 주거 지원과 '스마트 안심 돌봄 365' 안착에도 나선다.

1인 가구 통합지원센터 설립과 안심 동행 서비스, 반다비 체육센터 및 장애인회관 건립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기반도 강화한다.

12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조지훈 전주시장(오른쪽)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 확산과 전주화약 공원 조성을 통해 전주를 시민혁명도시로 육성한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충경로 RE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27 세계청년대회(WYD) 지원과 세계문화정상회의(UCLG) 개최를 통해 국제도시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주 메이드' 영화 제작 지원과 백반·가맥·막걸리의 미식 산업화, K-풍류 야간관광 등을 연계해 전주를 아시아 5대 문화산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조 시장은 취임 이후 지난 100일간 시민 중심 행정과 재정 혁신, 행정 절차 개선에도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시청사 출입구를 개방하고 민원인 전용 주차장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으며, 쌍방향 소통 플랫폼 구축과 간부회의·출연기관장 회의 생중계 등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취임 첫 결재로 '전주시 재정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재정 운용 원칙을 재정비하는 등 건전 재정 확립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보완 요구 1회 원칙'을 적용한 원스텝 건축 인허가제 도입을 서두르고, 현업 부서의 계약 권한을 확대하는 등 행정 효율화에도 나섰다.

조 시장은 "100일은 완성이 아니라 시민을 귀하게, 전주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한 시간"이라며 "말보다 확실한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만이 가진 고유의 역사와 시민의 저력, 정부와 함께 뛰는 원팀의 동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대체 불가한 성장의 중심 전주를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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