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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25만원선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도 4% 넘게 떨어지며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나란히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39%(1만1500원) 내린 25만5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26만500원에 출발해 장중 26만25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낙폭을 키웠다. 한때 24만9500원까지 내려가 25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52%(7만6000원) 하락한 16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는 164만8000원이었으며 장중 166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160만1000원까지 밀렸다. 두 종목 모두 장중 저가 부근에서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연결 기준 3분기 잠정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82.5%, 직전 분기보다 20.0%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사상 최대 실적도 반도체주를 둘러싼 경계심을 누르지는 못했다. 한글날 연휴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일 3.39%, 9일 0.41% 하락한 흐름이 이날 국내 증시에 한꺼번에 반영됐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기술주 투자심리를 제약했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시장에서 앞서 거론됐던 680억~700억달러보다 낮은 500억달러 수준이라는 외신 보도도 AI 투자 수익성 논란을 다시 키웠다. 이후 집계 방식의 차이라는 설명이 나왔지만, 대규모 AI 설비투자와 실제 수익 사이의 간극을 둘러싼 경계는 이어졌다.
외국인 매도세도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전기·전자 업종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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