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3년간 9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해 전량 소각

매년 300억원씩…14일부터 1차분 매입 착수
특별배당 대신 소각…"투자 기회 적으면 환원 확대"


SK가스가 오는 2028년까지 9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SK가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SK가스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 동안 9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사들여 소각하는 중기 주주환원 계획을 13일 밝혔다. 해마다 300억원어치씩 매입해 없애는 방식이다.

이날 SK가스는 이사회에 이 같은 계획을 보고하고 첫해 몫인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환원은 기존 주주환원 정책과 별도로 추가하는 것이다. 회사는 거둔 성과를 주주와 나누고 기업가치를 꾸준히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1차분은 14일부터 신탁계약 방식으로 매입한다. 사들인 주식은 매입을 마친 뒤 모두 소각한다. 남은 600억원은 2027년과 2028년에 300억원씩 나눠 사들인 뒤 차례로 소각할 방침이다.

SK가스는 일회성 특별배당 대신 3년에 걸쳐 자사주를 사들여 없애는 방식을 택했다. 회사 측은 한 번에 이익을 돌려주기보다 매입과 소각을 꾸준히 이어가 주당 가치를 끌어올리고, 앞으로의 성장 과정과 성과를 주주와 계속 나누겠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다음 날 곧바로 매입에 들어가는 것도 이 같은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번 계획은 사업 다각화로 거둔 성과와 늘어난 재무 여력을 토대로 마련됐다. SK가스는 지난 10년간 LPG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LNG와 발전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옵셔널리티'를 앞세워 사업 간 시너지를 냈고, 수익을 내는 역량과 재무 여력을 함께 키웠다고 설명했다. SK가스는 올해를 차별화된 성장전략의 성과를 확인하고 'Next 성장전략'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그동안 창출한 성과를 주주와 나누고 향후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을 바탕으로 성장성 높은 신규 사업에 적극 투자하되 투자기회가 충분하지 않으면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균형 있는 자본배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