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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한국은행 총재의 연봉이 지난해 처음으로 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연봉도 3억7000만원을 웃돌았다. 특히 한은 총재의 보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 총재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총재의 연봉은 4억550만원으로 전년(3억9330만원)보다 1220만원(3.1%) 증가했다. 2023년 3억8050만원에서 2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기본급과 성과상여금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준 의장의 연봉은 20만3500달러(약 2억7300만원), 일본은행 총재의 연간 보수는 3781만4000엔(약 3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총재가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 수장보다 각각 약 1억3200만원, 8500만원을 더 받는 셈이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간 기본급 약 7억3900만원과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의 약 8억9600만원보다는 낮았다.
한은 주요 임원들의 보수도 일제히 올랐다. 지난해 금통위원 연봉은 3억733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부총재보는 2억9910만원으로 2.9%, 감사는 3억5650만원으로 2.6% 각각 상승했다.
반면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 상승률은 임원보다 낮았다. 지난해 한은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030만원으로 전년(1억810만원) 대비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총재 연봉은 직원 평균의 약 3.7배에 달했다.
한은 전체 업무추진비 집행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집행액은 40억6100만원으로 전년(32억9800만원)보다 23.1% 증가했다. 2022년 26억5800만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52.8% 확대된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는 7월 말까지 19억7400만원이 집행됐다.
반면 총재 개인의 업무추진비는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 1억228만원에서 2024년 6288만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3592만원으로 축소됐다. 지난 4월 취임한 신현송 총재의 업무추진비는 8월 말까지 1125만원으로 집계됐다.
금통위원 1인당 평균 업무추진비 역시 지난해 2153만원으로 전년(2491만원)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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