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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내포=오희룡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실국원장회의 명칭과 운영 방식의 전면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적극적인 도정 소통을 당부하는 등 관행적인 업무 방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박수현 지사는 14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참석자의 지위를 나열하는 식의 이름에서 회의의 목적과 역할을 보여주는 이름으로 전환할 때가 됐다"며 회의 명칭 변경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이어 "이 자리는 각 부서의 업무를 보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정의 방향을 함께 정하고 공동의 실행을 책임지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갑 신임 기획조정실장에게는 간부 의견 수렴과 명칭 변경 절차를 주문하고, 필요하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회의 명칭을 공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회의 운영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박 지사는 "부서별 보고는 사전에 공유하고 회의에서는 핵심 현안과 부서 간 협업, 결정이 필요한 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결정한 사항은 담당과 기한을 정하고 이행 결과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정 홍보와 행사 운영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박 지사는 "지방정부의 홍보는 도지사 개인의 업적을 알리는 일이 아니라 도정이 어디로 가고 있고, 그 방향이 도민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하는 일"이라고 밝히고 도비가 투입되거나 도지사가 참석하는 행사는 기획 단계부터 도정 방향과 메시지, 홍보 계획을 함께 점검하도록 했다.
간부 공무원들의 SNS 활동도 독려했다.
박 지사는 "도지사가 되고 100일 동안 느낀 것은 마치 관선 도지사 시절 실국원장회의를 하는 것 같다는 점"이라며 "실·국·원장들도 SNS를 통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역동적인 도정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그러면서 "도지사를 홍보하라는 뜻이 아니다. 간부들이 앞장서 도정의 방향을 알리고 소통하면 도정에 대한 관심과 신뢰도 높아질 것"이라며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시군 방문 행사인 '충남 통행'의 유튜브 생중계에 대한 공직자들의 관심 부족도 지적했다.
박 지사는 "현장에 나오지 못한 도민들이 유튜브 댓글로 질문하면 도청 공직자들이 확인하고 답변하거나 접수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 접속자가 처음에는 170명가량이었다가 50~70명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 같다"며 "접속자 수보다 중요한 것은 시군에서 나오는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는 공직자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도민은 스마트해지는데 도정이 아날로그에 머물면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해온 방식에 도지사를 맞추려 하지 말고, 그 방식이 도민에게 필요한 것인지부터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남형 AI 기본사회 추진 전략과 통합돌봄 모델 구축,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 홍보 강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박 지사는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충남 AI 기본사회 비전 선포식과 관련해 "선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실행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며 관련 부서 간 협의를 주문했다.
또 충남형 통합돌봄 모델에 대해 박 지사는 "누가 봐도 충남형 모델이라고 인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청사진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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