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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가을의 향기가 짙어지는 10월, 충청권 두 도시가 동시에 빵 축제를 열며 전국 미식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17~18일 충남 천안시와 대전시가 각각 '2026 빵빵데이 천안'과 '2026 대전 빵축제'를 개최한다. 같은 날 열리는 두 축제는 그야말로 '빵 축제 빅매치'를 방불케 한다.
◇대전 빵축제: 성심당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무대
'대전 빵축제'는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일대에서 대규모 팝업 스토어 형태로 펼쳐진다. 대전의 상징인 성심당을 필두로 전국 유명 제과점과 디저트 브랜드가 총출동해 화려한 캐릭터 메뉴와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올해는 약 120여 개의 베이커리와 디저트 업체가 참여해 행사장을 A~E존으로 나눠 운영한다. 각 존에서는 케이크, 쿠키, 파이, 구움과자, 커피 등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돼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성심당 외에도 하레하레, 콜마르브레드, 파이가든, 목화제과, 오브베이커리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제과점들이 참여해 '빵지순례자'들에게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대형 이벤트 중심의 축제로 인파가 몰리며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분위기 속에서 대전은 '화려한 외형'과 '전국구 브랜드'라는 강점을 앞세운다.

◇천안 빵빵데이: 호두과자의 본고장이 선보이는 내실
'천안 빵빵데이'는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에서 열린다. 호두과자의 본고장답게 빵의 역사와 정통성을 강조하며, 지역 내 실력파 동네 빵집 53곳과 신규 12곳이 함께한다. 신선한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베이커리를 내세우며, 맛과 품질에 집중하는 내실 있는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 운영에서도 차별화가 뚜렷하다. 넓은 부지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혼잡 없이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800개 팀 규모의 베이킹 체험과 해외 8개국 전통빵 전시,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까지 마련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축제 이후에도 빵집 재방문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개막 첫날 밤 천안의 밤하늘을 수놓을 1000대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 드론 연출은 가을밤의 낭만을 극대화하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빵 축제 맞대결…전국 미식가들의 행복한 고민
결국 이번 '빵 축제 빅매치'는 성심당을 중심으로 한 전국구 브랜드와 화려한 무대를 앞세운 대전, 그리고 호두과자의 본고장답게 내실과 상생을 강조하는 천안의 대결로 요약된다.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인지는 관람객의 취향과 기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화려한 무대를 즐기고 싶다면 대전, 맛과 체험, 실속 있는 혜택을 원한다면 천안이 더 어울릴 것이다.
올가을 빵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두 도시의 축제 중 어디로 향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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