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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공급하는 지역 맞춤형 매입임대주택 '영주 드림주택'에 입주 신청이 몰렸다. 42세대 모집에 455건이 접수돼 평균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형은 15.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저렴한 임대료와 월 임대료 추가 지원을 내세운 주거정책에 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이번 모집 결과는 영주에서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찾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제한된 공급 물량으로 얼마나 많은 주거 취약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과제도 남겼다.
19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드림주택 입주자 모집에는 모두 455건이 접수됐다.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가 324건, 등기우편 접수가 131건이다.
전체 42세대 모집에 455건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은 10.8대 1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청년형이 15.6대 1로 가장 높았고, 일반형 11.7대 1, 신혼부부형 4.9대 1 순이었다.
청년형의 높은 경쟁률은 청년층의 주거 안정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신청 건수만으로 지역 내 청년 주거난의 규모나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수요를 파악하려면 신청자의 소득 수준과 거주 형태, 월세 부담, 지역 내 주거 선택지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드림주택은 영주시와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가흥동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입주자에게는 월 임대료의 50%를 최대 6년간 추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임대료 지원은 소득의 상당 부분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청년층과 신혼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면 생활비와 저축, 결혼·출산 계획 등을 마련하는 데도 여유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정책의 효과를 판단하려면 지원 제도의 존재뿐 아니라 실제 입주자의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임대료 지원 전후의 주거비 지출, 관리비 등 부대비용, 대중교통과 직장 접근성, 계약 종료 이후의 주거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공급 규모 역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 이번 모집 물량은 42세대로, 접수 건수와 비교하면 입주 기회를 얻는 신청자는 제한적이다. 높은 경쟁률이 일시적인 관심인지, 지속적인 주거 수요를 반영한 것인지 확인하려면 향후 모집 실적과 미선정자의 주거 상황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드림주택의 성과를 단순히 경쟁률로만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입주자 선정 이후 실제 입주율과 거주 유지율, 주거비 절감 효과 등을 추적해야 정책이 지역 정착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운영 주체인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앞으로 입주 자격 심사와 소명 절차를 거쳐 2027년 1월 중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자는 계약 체결 후 지정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입주하게 된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이번 모집 결과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주거공간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임대료 지원을 비롯한 주거 지원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영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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