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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청송=김성권 기자] 축산시설의 슬러지 외부 유출 의혹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경북 청송군의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20일 청송군의회에 따르면 박신영 의원은 축산시설의 오염물질 처리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군내 축사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과 실효성 있는 환경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9일 열린 제292회 청송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제기된 관내 축산시설의 슬러지 외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군민의 건강과 생활환경 보호를 위한 행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시설 측의 설명과는 별개로 실제 유출 여부와 원인, 주변 환경에 미친 영향 등을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을 개별 축산시설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청송군의 환경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환경행정은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사전에 위험 요인을 살피고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4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해당 시설의 가축 분뇨 처리 실태와 유출 경위, 관련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오염이 의심될 경우 토양과 하천수 등 필요한 환경 검사를 실시해 조사 결과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관내 축산시설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가축 분뇨 저장·처리시설과 악취 방지시설의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악취 민원이 반복되거나 환경오염 우려가 높은 시설은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경 민원에 대한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 체계 마련도 주문했다.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 담당 부서가 현장을 신속히 확인하고 조치 결과와 후속 계획을 명확히 알려야 하며, 반복되는 민원은 원인을 끝까지 확인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축산 농가의 악취 저감시설 개선과 가축 분뇨의 적정 처리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주민과 축산 농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종합적인 환경오염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축산업이 지역의 중요한 산업인 만큼 축산 농가의 생업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군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보호받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악취로 창문을 마음대로 열지 못하고 하천과 지하수 오염을 우려하며 생활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군민이 고통을 호소한 뒤에야 움직이는 행정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먼저 살피고 대응하는 행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청송의 깨끗한 물과 공기, 아름다운 자연은 군민 모두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사안을 청송군 환경행정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 군민이 일상에서 청정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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