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7 "LPGA 투어 선수들과 우승 경쟁 펼칠 수 있게 돼 매우 설렌다"
김민선7이 23일 해남 파인비치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2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더팩트ㅣ해남=최치봉 기자] 김민선7은 경기 직후인 23일 오후 파인비치CC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두 번째 출전하는 LPGA 투어 대회인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쁘다. 내일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멋진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렌다"고 밝혔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 11언더파(공동2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 서면서 3, 4라운드 우승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다음은 공식 인터뷰 일문 일답.

- 올해 시즌을 마치고 LPGA 투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선두권에 오르면서 직행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이는데, 남은 2라운드 동안 우승에 대한 욕심이나 계획이 있는가

이번 대회 자체를 꼭 우승하겠다는 목표로 임하지는 않았다. 현재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어제와 오늘처럼 샷 템포와 루틴에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LPGA 투어 선수들이 KLPGA 투어 선수들보다 경기 템포가 빠른 편인데, 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제 플레이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 오늘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다. 16번 홀까지 공동 선두였는데, 17번 홀 버디가 매우 중요했던 것 같다. 오늘 샷과 퍼트 중 어떤 부분이 잘 되었나. 최근 경기와 달라진 점이나 바꾼 루틴이 있다면

어제는 샷감이 좋았고, 오늘은 퍼트가 잘 떨어져 주었다. 최근 동부건설 대회 때부터 퍼팅 루틴을 조금 바꾼 점이 지난 경기들과 다른 부분이다. 아직 약간 어색하긴 하지만 그 루틴에 집중하며 적응하려 애쓰고 있다. 확실히 스스로 확신을 가진 상태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퍼팅 시 어드레스를 한 번에 들어가는 루틴으로 변경하면서 설정해 둔 스피드를 온전히 믿고 칠 수 있게 됐다.

- LPGA 투어와 KLPGA 투어의 코스 세팅 차이는 어떻게 느끼는가

KLPGA 투어 자체도 코스 전장이 긴 편이며 파3, 파5 홀 모두 길게 세팅된다. 하지만 이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 뒷바람이 부는 파5 홀은 타수를 줄이기 용이하게 세팅하고, 맞바람이 부는 파3 홀은 티박스를 앞으로 당겨주는 등 환경에 맞춘 다양한 코스 세팅이 돋보인다.

- 남은 라운드에서 LPGA 투어 선수와 한 조로 경기한다면 누구와 치고 싶은가

특정 한 선수를 떠올려 보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미국 무대 모두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유)해란 언니와 같이 칠 수 있다면 영광일 것 같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저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느낌이라 어떤 선수와 함께 치더라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 LPGA 투어 선수들이 본인보다 한 수 위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다양한 구질의 샷을 구사하는 능력이나, 본인이 결정한 선택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과감하게 스윙하는 모습 자체가 높은 수준에 올라있다고 느낀다.

본인이 추가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루틴 측면에서 LPGA 선수들처럼 스스로의 선택을 믿고 주저 없이 스윙하는 태도를 닮고 싶다. 또한 LPGA 선수들은 그린 주변 숏게임이 매우 정교하고 견고한 반면, 저는 그린 주변 숏게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전지훈련 때도 숏게임 위주로 다듬고 있다. LPGA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저런 상황에서도 저렇게 플레이할 수 있구나' 하는 점을 많이 배우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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