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 고교 과목 선택 돕고 취업 현장 연결…독일 학생들과 평화 수업도

중3 고교학점제 워크북 배포
부산외고 한·독 교류·부산컴과고 취업박람회


부산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 교육계가 중학생의 고교 진학과 고등학생의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 독일 청소년들과 분단·통일의 경험을 나누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3 전원에 고교학점제 워크북…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 지원

부산시교육청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해 '2027 예비 고등학생을 위한 고교학점제 워크북'을 개발해 부산지역 중3 학생 전원에게 한 권씩 배포한다.

워크북은 '고교학점제'와 '진로 디자인' 두 개 장으로 구성했으며 고교학점제의 주요 내용과 고등학교 생활·학습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계열을 살펴보고 진로와 연계해 고교 선택 과목을 탐색·설계할 수 있도록 활동 내용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시기에 맞춰 운영하는 진로연계교육에 워크북을 활용한다. 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급 전환기 진로연계교육’에서도 교재로 사용해 학생들의 고교 생활 준비를 돕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워크북을 통해 학생들이 중학교 단계부터 고교학점제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와 학습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고교학점제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외고, 독일 청소년과 분단·통일 경험 나눈다

부산외국어고등학교가 23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베를린의 교류학교인 마리퀴리 김나지움 학생 8명과 교사 3명을 초청해 한·독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가보훈부 '유엔참전국 글로벌아카데미' 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양국 청소년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전쟁과 분단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24일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Peace Walk'(평화의 길 걷기)에 참여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린다. 26일에는 '동독과 서독에서 바라본 통일의 의미, 그리고 세계 평화'를 주제로 특별수업을 열어 동·서독 출신 교사들의 경험을 듣고 분단과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독일 학생들은 홈스테이와 정규 수업 참여를 통해 한국의 가정·학교생활을 경험하며, 전통 다도와 예절, 전통놀이, 한복 체험, 부산 지역문화 탐방에도 참여한다.

이종선 부산외고 교장은 "이번 교류가 학생들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제교류와 보훈교육을 연계해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외고 학생들은 내년 1월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컴과고 취업박람회…채용 상담부터 현장 면접까지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는 지난 21일 교내 강당에서 '2026 취업진로주간 취업박람회'를 열고 재학생들이 기업 인사담당자와 만나 채용 정보와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꿈을 향한 시작, 내일(my Job)을 만드는 우리'를 주제로 열린 박람회에서는 기업별 체험·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채용 설명회와 현장 면접, 직무 상담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관심 기업의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의 전공·적성과 연결되는 직무를 탐색했다.

로봇·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소형 로봇을 시연하고 기술 제품을 소개해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실제 산업 현장의 연관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학교는 '부산형 고숙련 기술인재 육성사업'과 연계해 지역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류차남 부산컴퓨터과학고 교장은 "이번 박람회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적성을 살펴보고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협력해 학생들의 취업과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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