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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항공사가 이용하는 글로벌 항공 정보기술(IT) 시스템 운영사에서 외부인의 무단 접근이 발생하면서 일부 고객의 예약번호 등이 유출됐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오후 10시44분 글로벌 항공 IT 시스템 운영사인 아마데우스 IT 그룹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통보받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업체를 통해 일부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는 아마데우스 시스템 계정의 로그인 인증정보를 이용한 비인가 접근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 시점은 2023년 8월부터 올해 9월 사이로 추정되며 정확한 시점은 조사 중이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일부 고객의 예약번호가 포함됐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자체 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DB)에 대한 침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고객에게는 이메일로 안내했으며 추가 유출 항목과 대상자를 파악하고 있다.
해당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첨부파일을 열거나 개인정보 입력 요구에 응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아마데우스의 관리 영역에서 발생했지만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와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객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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