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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 "韓 이제 세계경제 선도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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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우지수 기자]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조업이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가 커지면서 청년층의 안정적 일자리 진입이 과거보다 15~20%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청년고용 부진 및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청년 고용 부진은 실업률보다 일자리의 질에서 두드러졌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2022년 46.6%에서 올해 1~9월 43.7%로 떨어졌고 실업률은 6.4%에서 6.6%로 올랐다. 다만 실업률은 2014~2019년 평균 9.4%보다 아직 낮다. 반면 청년 취업자 가운데 임시·일용직 비중은 같은 기간 31% 안팎에서 33% 안팎으로 커졌다.
한은은 임금이 높고 고용이 안정적인 1차 노동시장의 채용 수요가 정체되면서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춰 개방적이고 이동이 잦은 2차 노동시장으로 들어가는 흐름이 짙어졌다고 봤다. 30~59세 핵심 연령층과 비교한 청년층의 상용직 진입 규모는 과거보다 15~2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대기업 취업을 원한 미취업 청년의 87.9%는 1년 안에 대기업 상용직 등 1차 노동시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원인으로는 산업 구조 변화가 꼽혔다. 반도체 등 IT 제조업이 생산을 이끌고 있지만 상용직 채용은 비IT 제조업과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성장이 안정적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2023년 이후 청년 고용률은 경기 여건을 반영한 예측치보다 연평균 0.6%포인트가량 낮아 경기 외 요인이 고용을 끌어내렸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AI 확산은 이 흐름을 앞당기고 있다. 기업들이 신입보다 경력직을 찾으면서 청년층이 주로 맡아온 초급 업무 수요가 줄었고 AI 노출도가 높은 산업일수록 청년 고용 감소 폭도 컸다.
부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2차 노동시장에서 1차 노동시장으로 옮겨간 청년 비율은 2014~2019년 8%대에서 2023~2024년 5%대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1차 노동시장 수요가 살아나더라도 2차 시장에 머문 청년들이 옮겨갈 통로가 부족해 고용 개선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산업 측면에서 IT 제조업의 성장 효과가 관련 서비스업과 내수로 번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AI 시대가 요구하는 인력을 길러낼 수 있도록 교육과 산업을 긴밀히 이어야 한다고 했다. 노동시장 측면에서는 고용 제도의 유연성을 높여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원활히 들어오고 옮겨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엽 한은 조사국 고용동향팀장은 "노동시장이 너무 경직적이면 1차 노동시장에서 기업들이 노동수요 자체를 더 줄인다"며 노동 교체 비용이 낮아지면 1차 노동시장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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