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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어르신과 학생이 함께하는 세대 공감형 인성교육을 통해 효와 예,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일상 속 실천으로 확산한다.
이병도 충남도교육감은 27일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타인을 존중하고 공동체와 함께 살아가는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어르신과 함께하는 세대 공감 K-인성교육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충남 고유의 역사·문화적 정신인 ‘충효예 충청정신’을 바탕으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연결해 세대 간 소통과 존중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8월 4일 충남도와 도내 12개 유관기관이 체결한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 업무협약'을 교육 현장에서 구체화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충남도교육청은 우선 학교별 특색을 살린 인성교육을 강화한다. 각 학교는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중점 인성 덕목과 가치 역량을 정하고, 이를 반영한 ‘우리 학교 인성교육계획’을 수립·운영한다. 학교자율시간과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 교육과정을 연계해 학생의 발달단계와 흥미에 맞는 실천 중심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70개교 내외를 ‘세대 공감 인성교육 이끎학교’로 선정해 지원하고 학생·교사 인성동아리 운영도 확대한다. 이끎학교는 충효예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인성검사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효과를 살피고, 보훈단체와 노인회 등 지역사회와 협력한다.
학생 인성동아리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찾아 어르신들과 나눔·봉사활동을 하고 인성·행복놀이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어르신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효행과 예절을 배우고,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도록 돕는다.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학교 연계 교육도 확대한다. 충남도교육청은 인성교육 전문 민간단체와 지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도내 10개 내외 수탁기관을 통해 1000개 내외 학급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인성교육’을 운영한다. 사회정서학습과 학교폭력·갈등 예방 체험교육, 비폭력대화 기반 공감 교육 등을 진행하며 충청효교육원의 예절교육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유교문화 체험도 연계한다.
초·중학교 35개교가 참여하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인성행복놀이’도 추진한다. 전문 강사가 학교를 찾아 교실과 강당, 운동장 등에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협력과 존중을 익히고 어르신들과 소통하도록 지원한다.
충효예 인성교육을 학교 밖으로 확산하기 위한 실천사업도 마련했다. 충남교육청과 직속기관은 신규 5개 사업을 포함해 모두 23개 사업을 추진하고 14개 교육지원청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14개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충효예 실천 마을교육과정과 독립유공자 보훈교육, 학생이 어르신의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엮는 ‘어르신 자서전 써 드리기’, 3대가 함께하는 가족 중심 프로그램 등이 있다. 아산 온양향교와 연계한 충효예 교실, 금산 노인회 경로당과 함께하는 세대 소통 품앗이 교실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교육도 펼친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 공모전’은 미디어를 활용해 인성교육의 실천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을 충남 학생 온라인 플랫폼 ‘들락날락’에 게시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와 ‘가족 마주 대화’ 등 일상 속 인성 실천 사례를 확산한다. 올해 7월 열린 영상 공모전에는 32개 학급이 참여했다.

이병도 교육감은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고 세대를 아우르며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품성"이라며 "세대 공감 인성교육으로 학교와 가정, 지역의 어르신들이 손을 맞잡고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이끄는 모범적인 인성교육 생태계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이론중심 인성교육에서 경로당 등으로 찾아가는 삶의 중심 인성교육을 어르신과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충남도청 및 각 기관과 함께 인성교육을 한층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충남도교육청은 종합 추진 방안을 바탕으로 각급 학교를 지원하고 중간 성과 평가와 우수 사례 공유회를 열어 정책이 교육 현장에 안착하도록 할 방침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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