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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내포=오희룡 기자] 충남의 미분양 주택이 9500호를 넘어서며 경기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와 아산시에 전체 미분양의 70% 이상이 집중된 가운데 홍성군·예산시에서는 미분양 주택 모두가 준공 후 미분양으로 집계돼 지역별 주택 수급 불균형이 드러났다.
27일 국토교통부의 '2026년 8월 주택통계'와 충남도가 충남도의회 이철수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충남의 미분양 주택은 9579호로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았다.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9134호로 전월보다 917호(1.3%) 증가했다.
충남은 전국 미분양 물량의 13.9%를 차지했다.
전국 미분양 가운데 비수도권 물량은 4만 9998호로 72.3%에 달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전월보다 1.7%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2.5% 증가해 지방 주택시장의 미분양 부담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충남의 미분양은 천안시와 아산시에 집중됐다.
천안시가 4874호로 도내 전체의 50.9%를 차지했고, 아산시가 2043호(21.3%)로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의 미분양은 6917호로 충남 전체의 72.2%에 달했다.
이어 홍성군 686호, 공주시 472호, 보령시 459호, 서산시 297호, 부여시 278호, 예산군 175호, 계룡시 140호 순이었다.
논산시는 64호, 청양군 57호, 금산군 15호, 당진군 13호, 서천군 6호였으며 태안군은 미분양 물량이 없었다.
주택이 완공된 이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은 도내 전체 2288호로, 전체 미분양의 23.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산시가 791호로 가장 많았고 홍성군 686호, 천안시 301호, 공주시 193호, 예산군 175호, 서산시 105호 순이었다.
아산시와 홍성군의 준공 후 미분양은 1477호로 도내 전체의 64.6%에 달했다.
특히 천안시는 전체 미분양이 4874호에 달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301호로 6.2%에 그쳤다.
반면 홍성군은 전체 미분양 686호가 모두 준공 후 미분양으로 집계됐고, 예산군 역시 175호 전체가 준공 후 미분양으로 집계됐다.
내포신도시가 위치한 홍성군·예산군의 준공 후 미분양은 2024년 말 103호에서 지난해 말 907호로 급증했다.
올해 8월에도 861호가 남아 도내 준공 후 미분양의 37.6%를 차지했다.
도가 내포신도시의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공기관 이전 지연 등으로 인구 유입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주택 공급과 실제 수요 간 불균형이 우려된다.
전국적으로도 준공 후 미분양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8080호로 전월보다 1072호(3.7%) 감소했지만, 이 가운데 2만 3711호(84.4%)가 비수도권에 집중됐다.
충남도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시군과 협의해 주택건설사업의 승인·인허가 시기를 조율하고, 건축심의와 사업계획 승인 단계에서 무리한 사업 추진을 막기 위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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