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해밀초 학생들, 스포츠대회 상금 120만 원 이웃사랑으로 나눴다

치어리딩부 70만 원·배구부 50만 원 기탁…2년째 나눔 실천

세종 해밀초등학교 치어리딩부가 '2026년 전국 효문화 청소년 페스티벌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교육부 장관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더팩트ㅣ세종=이병수 기자] 스포츠 대회에서 흘린 땀과 노력으로 얻은 결실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초등학생들의 따뜻한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시 해밀초등학교는 치어리딩부와 배구부 학생들이 대회 상금 등을 모아 총 12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밀초 치어리딩부는 26일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7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10월 열린 '2026년 전국 효문화 청소년 페스티벌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교육부 장관상과 함께 받은 상금 전액이다.

학생들은 상금을 어려운 친구들에게 전달해 꿈을 응원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대회에서 거둔 성과를 자신들만의 기쁨으로 간직하는 대신,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과 나누기로 한 것이다.

앞서 해밀초 배구부도 대회 상금에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더해 50만 원을 기탁했다. 배구부는 지난 7월 충북 충주시 교현초등학교에서 열린 '2026년 충주사과배 전국 남녀 유소년 배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해 받은 상금 30만 원에 학생들의 정성을 보탰다.

이로써 해밀초 학생들은 두 차례에 걸쳐 총 120만 원을 기탁했다. 스포츠 활동으로 키운 도전정신과 협동심을 이웃을 향한 나눔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세종시 해밀초등학교 배구부 학생들이 '2026년 충주사과배 전국 남녀 유소년 배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박소현(6학년) 치어리딩부 단장은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교육부 장관상까지 받아 정말 기뻤다"며 "상금을 어려운 친구들에게 전해 꿈을 응원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우리가 받은 응원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진 부장교사는 "학생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자랑스럽지만 상금을 어려운 친구들과 나누겠다고 먼저 뜻을 모은 모습이 더욱 대견했다"며 "스포츠와 응원을 통해 협동과 도전의 가치를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형 해밀초 교장은 "학생들이 땀과 노력으로 얻은 결실을 이웃과 나누며 '스스로 배우고 더불어 나누는 어린이'라는 학교의 교육 가치를 실천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배움과 스포츠 활동을 통해 꿈을 키우고,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밀초는 2024년에도 족구대회 우승 상금과 치어리딩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을 기탁하는 등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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