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 전역 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정…116억 원 투입

도내 피해고사목 11만 6655본…가평 3만 7458본, 전체 30%
31개 시·군 광역 방제전략 수립…2028년 가평에 산림자원화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이달 29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 요청으로 산림청이 가평군 전역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 1년 내내 중단없는 재선충 방제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은 이달 초 기준 11만 6655본으로, 지난해보다 36% 늘었다. 이 가운데 가평군 고사목은 3만 7458본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도는 기후변화로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가평군은 양평군에 이어 도내 두 번째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돼 방제에 필요한 재해대책비 116억 원이 투입된다.

차 국장은 "'방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 겨울철 폭설과 결빙으로 작업이 어려워지기 전에 긴급한 지역부터 피해고사목 제거와 파쇄를 우선 추진하겠다"며 "지금은 매개충이 활동하지 않는 시기여서 피해고사목을 제거하기 가장 효과적인 때"라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피해 규모에 따라 3단계 지역별 맞춤 방제 방안을 마련했다. 피해가 1000본 미만인 8개 시·군은 감염목을 모두 제거하고, 1000본 이상 1만 본 미만인 13개 시·군은 소구역 모두베기와 예방 나무주사로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1만 본 이상인 5개 시·군은 수종을 전환과 함께 나무를 집중적으로 솎아내는 강도간벌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또 12월까지 31개 시·군별 방제를 하나로 묶는 광역 방제전략을 수립해 확산 방지선과 보존 가치가 큰 소나무류 보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림청과 시·군,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도 꾸려 공동 대응하고, 도 조직에 재선충병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피해목을 목재와 우드칩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2028년까지 가평에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차 국장은 "소나무류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 말고, 말라 죽은 소나무를 발견하면 시·군 산림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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