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 미래교육부터 독서·학교 현장까지…부산교육청, 교육 변화 폭 넓힌다

내년 전국 첫 피지컬 AI 연구학교 5곳 운영
노벨문학상 특별전·초등 53개교 맞춤형 지원장학 추진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교육과 문학을 통한 독서문화 확산, 학교별 교육 여건을 반영한 현장 지원에 나선다.

내년부터 피지컬 AI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시민 대상 문학 특별전과 초등학교 맞춤형 지원장학을 추진하는 등 학생과 교원, 지역사회로 교육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전국 첫 피지컬 AI 연구학교 5곳 운영…코딩 넘어 현실 문제 해결로

3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부산 지역 학교 5곳이 전국 최초의 '피지컬 AI 연구학교'로 운영된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과 센서 등 물리적 장치와 결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한 뒤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기술이다. 기존 코딩 중심 교육에서 나아가 학생들이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교육청은 연구학교 운영에 앞서 다음 달 2일 오후 부산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교원과 교육전문직 300여 명을 대상으로 '화면을 넘어 현실로'를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

워크숍에서는 손제득 부산시교육청 장학관이 피지컬 AI 교육정책의 방향과 추진 과제를 설명하고, 이인호 부산대 교수가 지난 10년간의 로봇 기술 변화와 피지컬 AI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내성초 박재현, 한바다중 임재철, 동래고 임병률 교사가 학교급별 수업 사례를 소개하며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공유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자율주행차와 돌봄 로봇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AI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우리 학생들이 곧 마주할 일상"이라며 "이번 워크숍과 연구학교 운영이 피지컬 AI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를 교육 현장으로 끌어오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 작품 한자리에…시민도서관 특별전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다음 달 3일부터 30일까지 도서관 2층 로비와 어문학실에서 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Anne Carson)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연다.

캐나다 출신 시인이자 작가인 앤 카슨의 문학세계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앤 카슨을 읽는 시간'을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에서는 '빨강의 자서전', '녹스', '남편의 아름다움' 등 주요 작품 9종과 서평을 전시한다.

독서 이벤트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찾아라!'도 함께 진행한다. 참가자가 도서관 서가에서 역대 수상자의 작품을 직접 찾아오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시대와 국가의 문학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권숙향 부산시립시민도서관장은 "올해 수상자인 앤 카슨의 작품은 물론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역대 수상작들을 도서관에서 새로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부교육지원청, 초등 53개교 직접 찾아 교육 현안 살핀다

부산서부교육지원청은 다음 달 11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53곳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하반기 초등 맞춤형 지원장학'을 실시한다.

지난 26일 시작된 이번 지원장학은 학교별 교육 여건과 현안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방안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의 일방적인 지도·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교사들과 교육활동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학교별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방식이다.

지구별 담당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해 교감과 교사 등을 만나 교육과정 운영과 수업·평가, 기초학력 보장, 인성교육,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등 주요 현안을 살핀다.

학교별 우수 교육활동 사례를 발굴해 다른 학교와 공유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은 향후 학교 지원에 반영할 예정이다.

임소혜 부산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의 변화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서 시작된다"며 "학교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현장의 작은 고민도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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