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中 자동차 수출 반사이익…역대 분기 최대 실적 '쾌거'(종합)

3Q 매출 9조536억…전년비 23.1%↑
영업이익 5665억…전년비 8.1% 증가
PCTC 공급난 여전…실적 우상향 전망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 현대글로비스

[더팩트 | 박성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중국발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자동차운반선(PCTC) 운송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제 투자로 PCTC를 확보한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30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액은 9조536억원, 영업이익은 56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1%, 8.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3%였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지정학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등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에서도 고운임 비계열 사업 확대와 지속적으로 추진한 원가 효율성 개선 노력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글로벌 해운 업계는 예상치 못한 중국 완성차 업계의 수출 급증으로 PCTC 공급난이 일어난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3년부터 PCTC 신주 계약을 맺으며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늘어난 중국 자동차 수출 물량을 현대글로비스가 차지하며 실적으로 연결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물류에선 3분기 매출액 2조9502억원, 영업이익 2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9%, 19.6% 증가한 수치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물류사업 물동량이 증가했고 우호적인 컨테이너 시황 효과도 있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운 사업은 매출액이 1조81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7.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279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대규모 선대를 활용한 공격적인 비계열 영업 확대, 선대 운영 합리화 전략이 주효했다.

유통 분야에선 매출액 4조2897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을 기록했다.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반조립(CKD)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5% 늘었다. 반면 비철금속 시황 둔화와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이 약화되면서 영업이익은 18.7%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4분기에도 이같은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완성차 수출 물량 강세로 이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의 수출 호황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PCTC 신조 인도 문제로 난리지만,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부터 먼저 발주했다. 이를 활용해 단기 호황을 누리는 쪽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3분기에 시장 기대 부합하는 실적이 나와 기쁘게 생각한다"며 "임직원의 노력이 모여서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 최초 매출 9조원 달성은 우호적 시장 상황뿐만 아니라 물량 확대 따른 비계열 영업 성장 등 새로운 개척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성장은 단순히 한분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며 고객 확보 위한 우리의 노력은 지속적으로 누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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