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비사업 1184곳 추진…신규 분양에 청약자 몰려

영등포 122곳 최다…성북·서초·중랑 등 서울 전역서 추진
서남·동북권 집값 상승률 서울 평균 웃돌아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이 118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이 118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부 단지는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은 총 1184곳이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평균 47곳 이상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가 122곳으로 가장 많았다. 성북구(79곳)·서초구(70곳)·중랑구(68곳)·동작구(61곳)·강동구(58곳)·송파구(56곳)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뿐만 아니라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에서도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정비사업은 기존 도심에 새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조성된 교통·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도 높다.

올해 서울 청약시장에서는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서대문구 연희1구역 재개발 단지인 '드파인 연희'는 일반공급 151가구 모집에 6655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44.1대 1이었다.

지난 5월 동작구 흑석11구역에서 분양한 '써밋 더힐'에도 청약자가 몰렸다. 1순위 해당지역 211가구 모집에 6860명이 신청해 평균 3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노량진8구역에서 공급된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132가구 모집에 2611명이 신청해 1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정비사업이 활발한 지역에서는 아파트값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서울시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서남권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6% 올랐다. 동북권도 15.91% 상승했다. 두 지역 모두 서울 평균 상승률(14.56%)을 웃돌았다.

이달에도 서울 주요 정비사업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라온건설은 중랑구 중화동 중화3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중화역 라온프라이빗 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화동 일대에서는 재건축과 모아타운 등 약 7000가구 규모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2재정비촉진구역에서 '경희궁 에피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39~84㎡ 총 228가구 중 1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신반포22차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신반포에스테라'를 분양 중이다. 전체 16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4㎡ 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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