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10기 울진, 이제는 국가가 응답할 차례"…황이주, 이재명 대통령에 3대 현안 직건의

농어촌 기본소득부터 고속도로·국도 확장까지…울진 미래 바꿀 숙원사업 지원 요청

황이주 울진군수(왼쪽)가 지난달 31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현장 방문 일정으로 경북 청송군 진보면을 찾은 이 대통령에게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울진군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원전 10기 규모의 에너지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과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해 온 울진이 국가 차원의 투자와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황이주 울진군수가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만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과 교통망 확충 등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3대 핵심 현안을 건의했다.

황 군수는 지난달 31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현장 방문 일정으로 경북 청송군 진보면을 찾은 이 대통령에게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울진군 선정 △청송IC~울진 후포 간 고속도로 연결 △국도 36호선 4차선 확장을 요청했다.

가장 역점을 둔 현안은 농어촌 기본소득이다. 황 군수는 원전 10기 규모의 에너지 기반을 통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해 온 울진이 관련 재정 기반을 활용해 기본소득을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어촌 정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이주 울진군수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에게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울진군

청송IC~후포 간 고속도로 연결은 내륙과 동해안을 잇는 교통축을 마련해 관광객 유치와 기업 투자, 물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이 대통령은 사업비 규모를 직접 묻는 등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도 36호선 4차선 확장도 주요 건의 사항에 포함됐다. 평상시 교통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원전 등 국가 주요 에너지 시설이 있는 울진의 재난 대응과 주민 대피를 위해서도 도로 확충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황 군수는 앞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영수 비서관을 만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설득에도 나섰다.

황이주 울진군수와 민주당 의성·청송·영덕 울진 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현장 방문 일정으로 경북 청송군 진보면을 찾은 이 대통령에게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울진군

황 군수는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온 울진이 이제는 군민의 삶과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농어촌 기본소득의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고, 고속도로 연결과 국도 확장을 통해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진의 미래와 군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찾아가 누구든 만나겠다"며 "말이 아닌 성과로 군민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면담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실제 정부 정책과 국가 기반시설 투자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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