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카이브 유보라' 흥행…계양신도시서 이어가나

AC3·AC4블록 총 1110가구 규모
반도건설, 올해 실적 회복 기대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이날 인천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특별공급을 시작한다. /반도건설

[더팩트ㅣ이재성 기자] 반도건설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를 앞세워 인천 계양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다. 앞서 고양장항에서 계약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양신도시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프리미엄 주택사업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이날 인천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특별공급을 시작한다.

이 단지는 계양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반도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를 적용한 두 번째 단지다.

이번 사업은 약 6000억원 규모로 반도건설이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젝트다. 단지는 AC3블록 614가구, AC4블록 496가구 등 총 111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내 상업시설 '시간(時間)'도 함께 공급한다. AC3블록에는 '프리미엄 스터디 몰', AC4블록에는 '프리미엄 메디컬 몰' 콘셉트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배후수요로는 계양신도시에 계획된 약 1만8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계양AX파크 등이 꼽힌다. 반도건설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함께 공급해 단지의 상품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입지와 가격 등을 이유로 계양 카이브 유보라의 성적이 양호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계양신도시는 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를 끼고 있고, 입지적으로 강서와 여의도, 마곡, 김포공항 등과도 가깝다"며 "인근 검단과 계양구 아파트 시세를 고려하면 약 10%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기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만큼 청약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며 "평균 청약경쟁률은 AC3블록이 50대 1, AC4블록이 40대 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반도건설은 재작년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를 처음 적용한 경기 '고양장항 카이브 유보라'에서 계약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169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특별공급을 제외한 1278가구 모집에 1만792건이 접수돼 평균 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73대 1에 달했다. 이 단지에도 상업시설 '시간' 브랜드가 적용됐다.

반도건설이 공을 들인 '고양장항 카이브 유보라' 사업은 지난해 위축됐던 반도건설의 실적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분양대금은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를 보면 반도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8042억원으로 전년 1조1655억원보다 31.0%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540억원으로 전년 671억원 대비 19.5% 줄었다.

부채비율은 2023년 67.1%에서 2024년 114.6%, 지난해 121.3%로 상승했다. 최근 부채 증가는 사업 확대를 위한 토지 매입과 투자 등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EPC 전문기업 SC엔지니어링을 인수한 데다 다수의 택지를 매입하면서 금융비용이 늘었다. 또 인천 계양 사업장의 토지 매입대금 만기가 다가오면서 일시적으로 단기차입금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

반도건설은 무리하게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보다 사업성 높은 곳을 선별해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통해 사업지를 선별하고 회사의 총역량을 결집해 프리미엄 입지를 갖춘 곳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양장항 사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js@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