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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가을 단풍이 물든 부석사 길목에 달콤한 사과 향이 퍼졌다. 사과를 맛보고 고르는 관광객들 사이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축제장 곳곳에서는 체험 행사와 공연이 펼쳐졌다. 부석사의 가을 정취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은 영주 사과까지 맛보며 늦가을의 추억을 쌓았다.
'2026 영주사과축제' 부석 판매 행사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영주시 부석사 소형주차장 일원에서 열렸다. '데굴데굴 집 나간 영주사과'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사과 판매와 시식,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돼 관광객들에게 영주 사과의 맛과 품질을 알렸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다양한 품종의 사과와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가 방문객들을 맞았다. 관광객들은 진열된 사과를 살펴보고 직접 맛을 본 뒤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골랐다. 여행 중 구매한 사과를 현장에서 바로 배송할 수 있는 택배서비스도 마련돼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

축제의 또 다른 풍경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 사이에서 펼쳐졌다. 대형 윷놀이와 파크골프, 영주 사과 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부석사 무량수전 모형 만들기와 목공·교복 체험, 풍선게임 등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부모들은 체험에 참여하는 자녀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축제장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부석사 단풍을 보러 왔다가 축제장까지 찾았다는 한 관광객은 "부석사의 가을 풍경을 즐기고 사과축제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사과를 직접 맛보고 고를 수 있었고, 아이들과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영주 사과 판매와 부석사의 가을 관광자원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관광객에게는 제철 농산물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소비자와 만나 상품을 알릴 수 있는 판매 공간을 마련했다. 농특산물 소비를 관광과 연결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취지도 담겼다.
부석에서 시작된 영주 사과축제의 무대는 서울로 이어진다. 영주시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후속 행사를 열고 수도권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에서 직접 사과를 맛보고 구매하는 경험을 도시 소비자들에게도 제공해 영주 사과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농가의 판로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궂은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아주신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부석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제철 영주사과와 다양한 공연·체험을 함께 즐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청계광장 행사에서도 영주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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