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에 차량 빌려주고 도난 허위 신고…40대 남성·여중생 입건

무면허 사실 알고도 차량 제공
여중생 무면허 운전 혐의 조사


경찰 로고. /더팩트DB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무면허인 여중생에게 자신의 차량을 빌려준 뒤 경찰에 도난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차량을 운전한 여중생도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남광주시 북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무면허운전 방조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여중생 B 양을 각각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6일 전남광주시 서구 쌍촌동의 한 도로에서 B 양에게 자신의 승용차를 빌려준 뒤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배업에 종사하는 A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B 양이 운전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차량을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신체 접촉을 대가로 차량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후 약속한 날짜까지 차량을 돌려받지 못한 A 씨는 차량 제조사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을 찾아 나섰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 30분쯤 전남광주시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차량을 발견했지만 당시 차 안에 있던 B 양은 차량을 돌려달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이후 경찰에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허위 신고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양은 과거에도 무면허 운전으로 3차례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차량을 빌려주고도 도난신고를 한 구체적인 경위와 B 양의 운전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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