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쇼크에도 코스피 '반전'…기관 1조 매수에 5800선

1.6% 하락 출발 뒤 2.29% 상승…장중 5865.89까지 올라

2일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기관 매수와 반도체주에 힘입어 반등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미국 기술주 급락에 밀려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1조원 가까이 사들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하면서 5600선까지 내려갔던 지수는 5800선 위로 올라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4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5730.74)보다 2.29%(131.03포인트) 오른 5861.77을 기록하고 있다. 5637.77로 1.62% 하락 출발해 장 초반 5616.50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장중 고점은 5865.89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2.8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82%, 1.09%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 급락했다. 인텔이 28.6% 폭락했고 AMD(-10.9%), 엔비디아(-4.2%)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투자 규모와 수익성, 현금 소진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 전반의 매도로 번졌다.

국내 증시도 개장 직후에는 이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 다만 기관 매수가 빠르게 늘면서 지수가 상승 전환했고, 반도체 대형주도 방향을 틀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605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377억원, 402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보다 4.51% 오른 14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 넘게 밀렸지만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도 1.67% 오른 22만8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4.24%), 현대차(1.95%), 삼성생명(1.48%), 삼성전자우(0.57%)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82%), KB금융(-1.74%), LG에너지솔루션(-1.11%)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724.38)보다 1.58%(11.44포인트) 상승한 735.82를 기록 중이다. 716.44로 1.10% 하락 출발해 716.21까지 내려갔지만 장중 737.34까지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억원, 17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심텍이 7.49% 급등하고 있으며 원익IPS(4.29%), HLB(3.13%), 주성엔지니어링(2.24%), 알테오젠(1.89%), 에코프로(1.39%) 등도 오르고 있다.

garden@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