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정례회 돌입…임만균 "한강버스·GTX 의문 털어내야"

52일간 내년도 예산안 등 186건 심의

제12대 서울시의회가 2일 제340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첫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돌입했다. 사진은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40회 정례회 개회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제12대 서울시의회가 2일 제340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첫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돌입했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시민 중심의 예산 심사를 강조했다.

임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 심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회기"라며 "지난 7월 '다시 의회다움'을 약속하며 출발한 서울시의회가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시정을 흠집 내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세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약속한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시민을 대신해 묻고 확인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금이 쓰인 곳에 한 점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잘한 일은 분명히 평가하고 잘못된 일은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한강버스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등에 제기된 의문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서울시도 한강버스, GTX 삼성역 등에 제기된 의문을 털어내고 2027년 시정 운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감사에 성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의 높은 집값과 인구 감소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의 인구가 93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시민 발길을 서울 밖으로 돌려세운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집값"이라며 "서울시가 보고 있는 주택시장 안정 시기인 2038년까지 12년은 너무나도 긴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꿈을 품고 찾아온 청년이 집값에 떠밀려나는 도시에 내일은 없다"며 "더 크게가 아니라 더 깊게, 더 높게가 아니라 더 고르게 서울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주거 문제를 교통 불균형과 연결 지으며 서울의 균형발전을 주문했다. 그는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수요가 쏠려 집값이 치솟는 서울에서 주거 문제는 곧 교통 불균형의 문제"라며 "2027년에는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긴 사업을 비롯해 서울의 고른 발전에 더욱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서는 시민 체감도를 강조했다. 그는 "시민에게 중요한 것은 예산의 크기가 아니라 방향"이라며 "소상공인의 내일을 지탱하는지, 청년 성장의 사다리가 되는지, 시민의 하루를 안전하게 지켜주는지 꼼꼼히 묻고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그는 "안전은 선언이 아니라 일상으로 지켜내야 한다"며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서도 시민 안전을 어떤 가치보다 무겁게 여기고 책임 있게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52일간 정례회를 열고 2027년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총 18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7일부터 19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서울시정·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한다. 이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6일과 23일 본회의에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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