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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가 2일 출범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민주당·용인3)이 지난달 27일 제안하고 다음 날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화답한 뒤 4일 만이다.
추 지사와 남 의장,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원 등은 이날 도의회 예담채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갈등을 넘어 도민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내는 도정을 펼쳐나가자'는 내용을 담은 협약문에 서명했다.
추 지사는 "여야정협치위원회의 힘찬 출발을 환영하고 크게 기대한다. 소통은 서로의 생각과 어려움을 듣는 데서 시작하고, 협치는 이해를 토대로 함께 해법을 만드는 일"이라며 "자주 만나고 충분히 논의해 도민께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추 지사는 이어 "도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데 어려울 때일수록 여·야와 도가 손잡고 함께 민생을 지켜야 한다. 의원들의 말씀을 더 잘 듣고 도정의 어려움도 솔직하게 나누며 지혜를 구하겠다"며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필수 민생사업 예산을 마련하는 일이다. 예산 마련부터 지방세제 개편과 국비 확보까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남 의장도 "2014년 연정을 시작으로 도와 의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며 도정을 함께 책임지는 길을 찾아왔다"며 "협치위원회도 그 경험을 이어받아 도가 마주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힘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남 의장 이어 "도와 의회는 같은 목적지를 향해 한배를 탄 사이로, 서로 맡은 역할은 달라도 가야 할 방향은 같다"며 "재정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머리를 맞대야 한다. 당장 내년도 예산부터 협치위원회에서 함께 풀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광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시흥1)은 "여야정협치위원회는 그동안의 어려움을 넘어서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는, 도정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출발점"이라며 "도의회 민주당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성남5)은 "야당으로서 문제점 지적에 그치지 않고 대안도 제시하며 도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주요 도정 현안과 예산 편성, 민생 문제 등을 놓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토대로 사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의원이 공동의장을 맡으며, 주요 도정 현안과 조례안·예산안, 정책·전략사업 등을 협의한다. 분기별 1회씩 연 4차례 정례회를 열고, 주요 정책 현안이 발생하면 임시회도 수시로 개최할 수 있다.
별도로 실무협의회도 꾸려 도정 현안과 도의회 상정 안건을 사전에 조율하고, 이견을 조정하는 한편 협의 사항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다만, 협치위원회의 구체적인 위원 구성과 의사결정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여야정협치위원회는 각 당 대표단과 의회 의장단, 집행부 주요 실무 간부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운영 범위와 실무 계획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지만 소통협치관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 세부 내용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추미애 지사는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장, 고은정·김미숙 부의장과의 오찬 회동을 하고, 안광률 민주당 대표의원,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과 면담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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