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풍력발전기 화재 땐 어떻게 탈출하나…남동발전, 국내 첫 현장 맞춤형 실전훈련
풍력발전시 비상탈출 훈련 모습 /한국남동발전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풍력발전기에서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작업자는 어떻게 탈출해야 할까. 한국남동발전이 실제 발전단지에서 사용하는 비상탈출 장비를 활용한 실전훈련에 나서며 풍력발전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2일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용당캠퍼스에서 풍력발전단지 운영인력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풍력발전기 비상탈출 실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풍력발전기 화재 등 고소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서 작업자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국내 풍력발전기 유지·정비 분야에서 처음으로 발전단지가 실제 보유한 비상탈출 장비를 활용해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운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작업환경과 장비 특성을 반영함으로써 교육과 현장 대응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외부 전문교육기관과 협업해 진행됐다. 전문가의 기술적 노하우와 현장 운영인력의 실무 경험을 결합해 탈출 장비 사용법과 안전점검 요령을 익히는 이론교육부터 실제 장비를 활용한 체험형 실습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협력사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비상탈출 절차를 숙달하고 위기상황에서의 공동 대응능력을 높였다.

이번 훈련은 풍력발전 안전관리의 범위를 설비 점검과 사고 예방에서 작업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비상대응 역량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정부의 육상풍력 안전관리 강화 방침에 적극 부응하고, 현장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반복훈련과 외부 전문교육기관 연계 교육을 통해 작업자의 생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풍력발전 안전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앞으로 정기 안전점검과 비상대응훈련을 비롯해 예방·감시·대응을 아우르는 다층적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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